
이 지사는 ‘정치는 실용적 민생개혁의 실천이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4·7 재보선에 여당이 참패하자 다음 날 “준엄한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더 치열하게 성찰하겠다”고 밝힌 후 SNS 활동을 멈췄다.
이후 12일 만에 SNS를 재개한 이 지사는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의 효용성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면, 벽이 아무리 높다해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지금 해야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작든 크든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결국 정치는 더 나은 세상을 실천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그래서 정치에선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질서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이고, 정치는 정책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면, 기존 정책에서 이익을 얻던 이들의 변화에 대한 반발과 저항은 당연한 일”이라며 현재 기득권층이 ‘개혁 저항’을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한 “설득과 타협을 하되 국민이 원하고 해야 할 옳은 일을 관철하라고 부여한 권한을 적절히 행사해야 한다. 효율적인 개혁일수록 저항은 그만큼 큰 법이고,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도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화법은 포퓰리즘의 대명사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유사한 면이 많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기존 정치권을 ‘기득권’이라고 싸잡아 비난하고 자신만이 다른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집권 4년 만에 정권을 내주는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