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에도 비대면 성묘·추모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정부 대책에 따르면 설 연휴 때 추모공원을 방문하지 않거나 친지들이 모이지 않아도 성묘나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다양한 방식의 추모를 도입한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나의 추모관을 여러 개 생성할 수 있고, 음성메시지, 동영상 등록 등 추모기능을 다양화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제사상 차림도 가능하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지역 추모공원도 설 연휴 대비 비대면 성묘를 준비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 영락공원 추모의집은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제례단 2개소와 유가족 휴게실을 전면 폐쇄한다.
또한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방문객들은 추모의 집 외부에 설치된 임시 참배소에서 참배할 수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전년도 추석에 실시한 사전예약제 실시 및 미리 성묘하기 등으로 인해 이전 대비 방문 인원이 67% 감소했다.
강원도 삼척시 추모공원도 온라인 추모관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추모공원은 봉안당·일반 묘지·자연 장지 사진 자료 등을 갖춘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비대면 성묘를 준비했다.
이처럼 비대면 성묘를 독려하는 움직임이 이번 설 명절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