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에 개장하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조감도. (사진제공 광명시)
경기도 남부의 숙원사업이던 광역화장시설이 오는 3월 준공된다.
6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경기 화성의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가 오는 3월 준공된다. 3개월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사업 공정률은 72% 수준이다.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는 경기도 남부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으로 꼽혔다. 화장 수요가 높지만 화장장은 부족해 지역민들이 멀리 충남이나 강원도까지 원정 화장을 떠나는 경우도 있어 그간 원성이 자자했다.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일대 30만㎥ 부지에 첫 삽을 뜬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그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에 시작됐지만 사업부지로부터 2km 떨어진 서수원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주민들은 “환경적으로 유해한 물질이 주거단지에 유입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지만, 화성시가 승소하면서 일단락 됐다.
주민들과의 대립하는 와중에 메모리얼파크 부지에서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서식지가 확인돼 한 차례 홍역을 겪기도 했다.
부지와 예산을 마련한 화성시 외에도 인근 5개 지자체인 안양·부천·안산·시흥·광명 등이 예산을 공동 부담하며 힘을 보탰다.
해당 지자체들은 화장장 수요가 높은 지역 현실을 감안해 공동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이 지자체 주민들은 구당 16만 원에 화장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관외거주자의 사용료는 100만 원이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에는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514기, 자연장지 2만5천300기, 장례식장 8실, 주차장, 공원,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