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가 긴급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여전히 감소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감소세는 확연히 둔화되면서 재난지원금 소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도 전년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조·장례업계도 재난지원금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조업체와 장례업체도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됐기 때문에 장례를 치른 후 재난지원금 카드로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서울시는 가맹점 명칭으로 장례업체 89곳, 상조업체 47곳이 확인됐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재난지원금 효과를 미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례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이 생계 등 당장 급한 비용 위주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장례업계는 아직 큰 덕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이 더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상조·장례업계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례업계는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조문객이 줄어들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문객이 평소의 1/3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족도 지출을 줄이는 모양새다.
특히 조문객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에 장례업체가 나서서 좋은 제단 설치나 식사를 뒤로 하고 ‘간소한 장례’로 방향을 틀고 있다.
장례업계는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가라앉고 장례식이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가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