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종훈 예비후보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문재인 정권을 경남 양산을에서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예비후보는 유년 시절 신문배달 9년, 구두닦이 3년, 틈틈이 연탄 배달을 했다. 김밥 도시락에 사이다 1병이면 행복할 소풍을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각각 1번만 갈 수 있었다. 유년 시절의 추억은 흑백 사진 몇 장으로 남은 고등학교 수학여행이다. 밥 세끼 먹으면 호사라고 생각했다.
윤 예비후보는 “요즘 생각해보니 지금보다 그때가 더 행복했다”면서 “그때는 반칙과 특권이 없었고, 기회가 공정한 사회였기 때문”이라고 돌아보았다.
윤 예비후보는 “비록 주경야독 해서 살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은행에 취직도 했고,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면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 그런 사회와 시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거론하며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겠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누겠다’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겠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현실은 어떻나.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했고, 제왕적 대통령으로 군림했고, 자기 사람만 등용하고, 반칙과 특권의 대명사인 조국 전 장관을 등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나라 만들려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 살게 하겠다’고 약속했느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윤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은 취임 초 중국에서 가서 세 가지 약속을 했다. 첫째, 사드 추가도입 안 하겠다. 둘째, 미사일방어 시스템 도입 안 하겠다. 셋째, 한미일 동맹 강화 안 하겠다고 했다”면서 “동맹도 아닌 중국에 가서 우리의 안보를 맡겨놓고 궁색한 변명이 경제 때문이라고 했다”고 날을 세웠다.
윤 예비후보는 “그럼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됐느냐. 듣도보도 못한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최저임금은 급격히 올랐고, 이로 인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은 폭망하고, 각종 경제지표는 최악이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삶과 미래는 어둡기 짝이 없다”면서 “이게 대통령이 말하던 나라였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야이, 바보야.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야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저는 눈물젖은 빵을 먹고 산 흙수저 출신이지만 가난을 두려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릴 수 있다”면서 “세 가지를 약속하겠다. 첫째, 이 정권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에서부터 선거로 심판하겠다. 둘째, 경남도민 배반하고 김포시민 배반하는 배신의 아이콘(김두관 민주당 의원)을 제가 유권자 배신하면 어떻게 되는지 이번 선거로 반드시 심판하겠다. 셋째, 적과 동맹을 구분조차 못하는 이 정권,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해야 하는 정권을 양산에서 심판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