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시립화장장 건립사업이 순항 중이다.
이천시는 지난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공설화장시설 유치 신청을 앞두고 평가심사 배점기준을 확정하기 위한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 추진위원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천시 주민들은 그간 화장장이 없어 장거리 원정 화장의 불편을 겪었고, 비용도 최대 10배를 치르는 등 적잖은 고통을 겪었다.
이에 이천시는 지난 5월 ‘이천시 공설화장장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조례 제정과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거쳐 지난달 1월부터 이달 31일까지 공모 접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장호원읍과 부발읍, 마장면과 신둔면 등 몇몇 마을에서 마을 이장 등을 중심으로 화장시설 유치를 위한 주민동의를 진행중이다.

시는 5~6개 지역에서 유치신청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단 이달 말 후보지 공모 접수가 완료되면 다음달부터는 후보지별로 평가표를 작성해 이천시 화장시설건립 추진위원들이 현지 실사를 해 공정한 평가를 거쳐 적정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후보지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최근 완공해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선진 화장시설 견학을 통해 화장시설에 대한 혐오감을 없애고,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을 인식시키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 인센티브 30억원을 내걸고 화장장 후보지를 공모한 바 있다.
하지만 주민 간 이견으로 화장장 건립이 무산되면서 주민들은 원정 화장과 고비용의 부담을 감내해야 했다. 시는 2011년의 실패를 교훈삼아 인센티브를 100억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이번 시립화장장 건립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