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은 '2016 을지연습' 첫날인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한의 도발 위협 등 국가비상사태시 국가안위를 지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오는 25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 대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비상 대비 업무를 훈련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8월에 치러진 을지연습 때마다 이른바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NSC를 열어 철저한 안보태세를 당부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과 제5차 핵실험 가능성 등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열린 만큼 박 대통령은 민·관·군이 통합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철저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을지NSC가 끝난 뒤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와 정례 국무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청와대가 '우병우 의혹'을 검찰로 넘긴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 감찰 진행 상황의 언론 누설 의혹을 빌미로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