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3 (목)

  • 맑음동두천 -4.8℃
  • 맑음강릉 3.3℃
  • 맑음서울 -1.6℃
  • 박무대전 -1.1℃
  • 연무대구 0.9℃
  • 연무울산 5.1℃
  • 박무광주 0.5℃
  • 연무부산 7.2℃
  • 맑음고창 -1.7℃
  • 맑음제주 6.1℃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4.4℃
  • 흐림금산 -1.6℃
  • 맑음강진군 -1.9℃
  • 구름많음경주시 1.9℃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하고싶은 말만 하고 뒤로 숨는 여야 대권주자들

  • STV
  • 등록 2016.07.11 09:46:33

【stv 정치팀】= 장외로 근거지를 옮긴 여야 대권주자급 인사들이 예민한 논쟁에 휘말리지 않은 채 대응이 용이한 사안에만 입장을 표명하는 등 이른바 '아웃복싱'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아웃복싱은 원거리 전법을 가리키는 복싱용어로 상대로부터 떨어진 채 공격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의 유력 대권주자들의 최근 행보가 이 아웃복싱을 닮았다는 이야기다.

여권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월 방한 때 전국 각지를 돌며 사실상의 대권 행보를 한 뒤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반 총장은 방한 이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본분으로 돌아가 국제적인 사안에 관해서만 언급하며 국내 현안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에 휘말리지 않음으로써 검증의 장에서 사실상 벗어나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총선 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당권을 넘긴 뒤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약 1개월간 네팔을 방문하면서 영남권 신공항 문제 등 지역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으로부터 벗어나 있을 수 있었다.

여기에다 국민의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역시 반 총장이나 문 전 대표처럼 아웃복싱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안 전 대표는 김수민·박선숙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남으로써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당내 논란으로부터 거리를 뒀다. 당내 일각에서 "당신만 살겠다는 거냐"는 비판에 제기된 것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전남 강진에서 칩거하고 있는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역시 "정치권 새판짜기"를 외치며 정계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그 다음부터는 다시 조용하다. 중앙 정치무대로의 복귀 시기만을 재고 있다.

이처럼 유력 대권주자들이 중앙정치무대에서 벗어난 채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발언만 하고 다시 입을 닫아버리는 기이한 형태의 경쟁 구도가 되고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정치지도자로서의 책임감을 저버린 채 몸 사리기에만 열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지도자는 이해관계와 향후전망이 엇갈리는 예민한 현안에 관해 직접 정견을 밝힘으로써 한국사회와 유권자들에게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그러나 최근 유력 주자들은 정견을 밝힐 경우 각 진영으로부터 쏟아질 비판을 의식해 지나치게 수세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게 비판의 요지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각 주자들마다 직접 나서기보다는 국회 안에 있는 당내 각 계파 소속 의원들을 활용해 자신의 의사를 반영하면서 당 운영에 간접적으로 개입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도 역시 변형된 아웃복싱의 일환이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