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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바, 늦어도 내년 수교 가능성 솔솔

  • STV
  • 등록 2016.06.07 09:05:05

【stv 정치팀】= 6일 윤병세 외교장관이 우리 외교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것은 외교사의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만 하다. 그간 쿠바는 1959년 사회주의 혁명 이후 우리와는 완전히 교류가 단절돼 있었다.

그 사이 쿠바는 미국의 가장 적대적 국가로 자리매김하며 구 소련과 북한과는 '형제 국가'라는 호칭을 쓸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미국과 가장 적대적 국가이면서 북한과는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다보니 자연스레 우리와도 교류가 불가능한 사이로 남아 있었다.

67년 여 단절된 상태였던 양국 관계가 호전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 건 미국과 쿠바와의 화해였다. 2014년 12월 미·쿠바 국교 정상화 선언을 계기로 우리 정부의 쿠바와의 관계 개선 노력은 본격화됐다.

앞서 우리는 2013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간 중 쿠바가 의장국을 맡아 열린 ‘제2차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트로이카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쿠바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또 이듬해인 2014년 5월에는 일레아나 누녜스 쿠바 대외무역부 차관이 KOTRA 초청으로 방한했고 같은 해 7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한·CELAC 콰르테토 외교장관회의’ 에는 쿠바 외교부 다자 및 국제법 총국장(차관보)이 방한하는 등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졌다.

이같은 양국의 관계개선 노력에 따라 윤 장관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연내 쿠바와 국교 수립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말에 따르면 하반기 전격적인 국교 수립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날 윤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인간으로서는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 전체에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최초 달 착륙자 닐 암스트롱의 명언을 인용하며 양국 관계 정상화의 이정표를 마련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회담에서 양국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더욱 구체화시킬 시점이 다가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그러한 방향으로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우리 측의 생각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보다 진전된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제의를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놓고 현재 외교가에서는 우리와 쿠바 간 국교수립 협상이 물밑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중에는 수교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북한이다. 세계적으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거의 유일한 형제국가로 칭하는 나라는 쿠바뿐이다.

때문에 북한은 우리와 쿠바의 관계 개선에 대해 바짝 긴장하며 쿠바 측에 모종의 압력과 설득, 회유 등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도 지난달 쿠바를 다녀온 바 있다. 한국-쿠바의 관계회복을 염두에 둔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다.

또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5일 "남조선 당국자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낡아빠진 대결 북통을 두드려대도 귀 기울일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글을 올렸다. 우리 정부의 쿠바 방문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잔뜩 드러나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우리 측도 이날 쿠바와의 외교장관 회담에서 관계 개선에 대한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지는 않았다고 한다. 또 북한 문제는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다. 쿠바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한국-쿠바의 관계도 점진적으로 개선시겨 나가자는 취지다.

현재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한국-쿠바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방해 공작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쿠바에 미주 지역에서 가장 큰 대사관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쿠바 수교를 막기 위한 각종 정치공작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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