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열고 현행 지도체제의 구성방식을 고치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제세 더민주 전준위원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 혁신안에 따라 마련된 현행 지도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부분에 당내 많은 공감대가 형성 돼 있다"며 "오늘 전준위를 열고 지도체제에 대한 개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시절 당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가 발표한 혁신안은 채 1년도 안돼 바뀌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다뤄질 핵심 안건은 최고위원 대신 '대표위원'으로 명칭을 바꿔 권역·세대·계층별 대표위원을 선출키로 한 혁신안을 당초대로 돌리는 것이다.
이는 전국 당원들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예전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지난해 7월 '김상곤 혁신위원회'는 최고위원이 당내 계파 갈등의 원인이 된다며 권역별 대표위원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관철시킨 바 있다.
전준위는 이 밖에도 현행 5본부장체제 대신 기존 사무총장제를 되돌리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전준위는 이날 산하 7개의 분과별 위원들을 선임하고, 다음주부터 당헌·당규 개정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