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9 (금)

  • 맑음동두천 24.7℃
  • 맑음강릉 25.8℃
  • 맑음서울 26.4℃
  • 구름조금대전 24.9℃
  • 구름많음대구 26.0℃
  • 구름많음울산 25.9℃
  • 구름많음광주 26.4℃
  • 구름많음부산 27.2℃
  • 구름많음고창 24.4℃
  • 흐림제주 29.1℃
  • 맑음강화 23.5℃
  • 구름조금보은 23.5℃
  • 구름많음금산 23.4℃
  • 구름많음강진군 25.4℃
  • 구름많음경주시 26.0℃
  • 구름많음거제 24.1℃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여야 3당 원구성부터 빨리 끝내라…국회의장직 등 협의없이 설전만 반복

  • STV
  • 등록 2016.05.11 09:03:23

【stv 정치팀】= 여야의 20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여야가 지리한 공방만 이어가고 있다. 경제계 구조조정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산적한 민생현안을 눈앞에 두고도 총선 이후 근 한달 간을 국회의장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놓고 싸우고 있다. 이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빨리 원구성 등의 현안을 해결한 뒤 민생법안 처리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도 동석한다. 3당의 원내대표가 모두 선출된 지 1주일만의 일이다. 이들의 만남이 늦어지다 보니 그간 여야간에는 장외 설전만 계속됐다. 당연히 20대 국회 개원과 관련한 논의는 전혀 진전된 게 없다.

더민주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가져야 한다고 하고, 여당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받아치고만 있다. 만나서 협의하면 될 문제를 갖고 서로 제 논리 설파에만 주력한 것이다. 이는 여론전을 앞세워 협상력을 높이자는 구태 정치에 다름 아니다.

현재 새누리당은 관행상 집권 여당이 국회의장 직을 가져가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더민주는 16대 국회에서도 야당인 당시 한나라당이 제1당임을 내세워 국회의장 직을 차지했던 것을 들어 20대 국회에서는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맞서 있다. 여야간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물밑에서는 대체로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인 더민주, 법사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이런 가운데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야당에서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쳐 논란을 불렀다. 1당으로써 더민주가 국회의장직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고, 정부여당의 밀어붙이기식 법안 처리 강행을 막고자 법사위원장도 야당에서 맡아야 한다는 논리다.

이를 두고 두 자리를 모두 야당에서 가져가는 것은 관행에 벗어난다는 지적이 일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우 원내대표가 원구성을 앞두고 대여(對與)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선공 차원이라고 보고 있다. 여당은 물론 야권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우 원내대표의 주장과 관련, "농담이겠지"라고 받아쳤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를 다 야당이 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기본적으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원내 1~2당이 나눠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상호 견제 차원에서 두 자리는 서로 다른 당에서 맡아야 한다는 논리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원칙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당과 야당이 따로따로 맡는 것이라며 "만약 국회의장이 여당이라면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 국회의장이 야당이라면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전통적으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항상 반대로 맡아왔다"며 "국회의장을 1당이 맡으면 법사위원장은 2당이 맡아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라고 하는 것은 입법활동하는 곳이지만 입법 활동 쉽게 일방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면서 "국민의 기본 권리도 있고 이해관계도 있기 때문에 상호 견제가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장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민의는 제1당이 맡는 것이 원칙"이라며 더민주에 힘을 실어주는 듯 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예를 보면 김대중 정부 시절 여소야대 때 집권여당에 국회의장을 양보한 경우도 있다"며 새누리당이 가져갈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분리 원칙에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1당과 2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나눠 갖는 것이 조금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가 사회권을 가진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이라며 "국회 내에서 서로 간의 견제도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여야가 상임위원장도 적절히 나눠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같이 복잡하게 의견이 갈려 있는 문제를 놓고 이날 3당의 원내지도부가 만나 과연 어디까지 합의점을 도출할지 미지수다. 첫 만남이란 점에서 합의는커녕 기싸움만 벌이다 끝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여야 협치를 바라는 국민 마음은 더 무거워질 것 같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세계 미술 거장들, 서울 모인다…프리즈 전 분주 【STV 박란희 기자】다음달 개최되는 프리즈를 앞두고 미술계가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다음달 9월 4~7일에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가 개최되는 가운데 프리즈에서 눈도장을 찍기 위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준비에 한창이다. 마크 로스코와 미리암 칸, 이우환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이 총집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열이 활발하다. 송은은 9월 4일 ‘소장품의 초상:피노 컬렉션 선별작’ 전시를 연다. 마를렌 뒤마(남아공)를 비롯해 피터 도이그(영국), 미리암 칸(스위스), 얀보(베트남)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회화, 설치, 드로잉,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여 점이 선보인다. 20세기 미술의 거장인 마크 로스코는 한국 작가 이우환과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2인전을 연다. 이우환은 로스코의 유족과 협업해 전시를 큐레이팅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고미술을 주로 전시해왔던 호암미술관은 사상 처음으로 현대미술가의 개인전을 다음달 3일부터 연다. 스위스 출신 미술가인 니콜라스 파티가 회화, 조각 등 고미술 소장품을 함께 전시한다. 글로벌 메가 갤러리인 가고시안도 한국에서 첫 전시를 연다. 3일 개막하는 데릭 애덤스 개인전 ‘더 스트립’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캐비닛에서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