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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란, 첫 정상회담서 '한반도 비핵화·평화통일' 한목소리

  • STV
  • 등록 2016.05.03 09:07:16

【stv 정치팀】= 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한 목소리를 냈다.

북한의 오랜 우방인 이란이 북한의 핵개발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그 자체로 북한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에서 가진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은 우리 민족의 생존에 대한 위협"이라며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으로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이란이 북한대사를 초치해 핵무기에 대한 원칙적 반대 입장을 전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충실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란측의 협조도 요청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양국간 전략적인 경제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이란은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핵 활동도 반대한다는 입장 하에 중동지역은 물론 한반도에서도 핵을 없애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이같은 발언은 비핵화와 평화통일이라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원칙에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과 오래 전부터 긴밀한 군사적 협력 관계를 맺어 온 우방인 이란이 공개적으로 한반도에서의 핵 개발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북한은 1980년대 이란과 이라크 전쟁 당시 이란을 군사적으로 도와줬으며 현재도 이란 지도층에서는 북한에 대한 호의적 시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란이 전적으로 우리 편을 들어주면서 대북제재 동참을 선언하는 식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북핵 문제에 분명한 반대 목소리를 낸 것 만으로도 북한에 정치적으로 상당한 압박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정상회담에 참석한 이란 측 인사들도 로하니 대통령이 언급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대한 메시지가 그동안 이란 정부가 밝혀 왔던 입장 중에서 가장 강경한 발언이어서 내심 놀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란 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 원칙에 대해 공감했는데 북한과 전통적 우호 관계를 맺어온 이란이 이러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회담 뒤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또다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공감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로하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며 "원칙적으로 우리는 대량살상 무기 생산을 반대한다. 우리는 한반도가 이런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저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열쇠는 평화통일에 있음을 강조했다"며 "이란 측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한국 국민의 열망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 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란측에)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최근 북한의 핵 실험에 따른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란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이는 북한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어제 북한이 대외선전매체에서 북한은 이란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도 이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두 정상의 분명한 메시지는 이번 회담의 결과물인 공동성명으로 문서화됐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핵무기 개발은 절대 안보를 강화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를 강조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이란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에 대한 한국민의 열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핵무기 없는 세상' 목표에 대한 지지하에 핵확산금지조약(NPT) 및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하고 이러한 목적을 지향하는 노력들을 지지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이란 측의 북핵불용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양측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란측이 한국민의 평화통일 열망을 지지한 것도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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