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4 (금)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야인으로 돌아간 문재인…"당분간 정치 얘기 하지도 마라"

  • STV
  • 등록 2016.04.28 09:04:07

【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8일 경남 양산에서 야인(野人)으로서의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그간 문 전 대표는 총선을 전후해 서울과 양산을 오가면서 주요 정치적 현안마다 입장을 피력하거나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조율하는 등 막후 지도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고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친문-친 김종인, 친노-비노 간 파벌 갈등 요소가 불거질 조짐을 보이자 "이제 그만"을 선언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이같은 문 전 대표의 '정치적 피정'에는 여러 정치적 셈법이 들어 있다. 먼저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운명은 다음달 3일 당무위-당선인 연석회의에서 결정된다. 가뜩이나 문재인-김종인 갈등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연기 불가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김종인 대표 체제를 굳이 연장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엔 송영길 의원 등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의 목소리도 반영돼 있다.

전당대회 연기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입장도 '김종인 체제' 연장은 그리 달가울 리 없다. 김 대표가 자신을 끝까지 지지할지, 스스로 킹에 오르겠다는 의욕을 부릴지, 다른 주자를 옹립할지 도무지 안심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열어 자유 경선을 통해 대표를 뽑자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실제 문 전 대표는 지난 22일 김종인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갖고 대표직 합의 추대가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23일 언론에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가 끝난 후에 당 대표를 하실 생각을 않는 것이 좋겠다. 당 대표를 하면 상처를 받게 된다"며 김 대표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또 수권비전위를 만들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개발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당권을 내려놓을 것을 권고한 셈이다.

당 내부에서는 총선 과정에서 김 대표와 문 전 대표간의 갈등과 오해가 증폭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김 대표가 문 전 대표가 호남에 가면 표가 떨어진다며 호남행을 만류한 것이 양측간 관계에 치명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당내 친노계에서는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의 호남행을 만류하고, 호남패배의 책임을 문 전 대표에게 씌운 것은 용납하기 힘든 처사라는 불만이다. 따라서 김 대표의 역할이 종료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또다른 갈등설이 나올 것에 대비해 문 전 대표가 고향행을 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전당대회가 조만간 실시될 경우 차기 대표를 누가 맡느냐도 당에서는 뜨거운 감자이다. 여기서 만일 문 전 대표가 여의도 주변에 맴돌고 있으면 후보들이 저마다 찾아가 "대주주의 사인을 받았다"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 문 전 대표 입장에서는 다시 구설에 오를 게 분명하다.

현재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후보군은 송 의원 외에 박영선·이인영 의원과 김진표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박영선 의원은 친노와 관계가 껄끄럽고 이인영 의원은 당내 386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이라 문 전 대표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정치권 중심에 서 있으면 각종 논란 야기가 불가피하다. 본인에게도 좋을 리 없다. 때문에 이 문제도 문 전 대표가 잠시 피해있는 배경 중 하나다. 문 전 대표의 고향행에 숨어있는 정치적 퍼즐이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한강, 韓 첫 노벨문학상 수상…“언어는 어두운 밤에도 우리를 이어” 【STV 박란희 기자】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최초이면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학가로 인정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한강은 시상식 후 진행된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영어로 진행된 수상 소감에서 한강은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면서 문학의 힘을 역설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의해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 이어 네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5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한강의 작품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면서 여성으로 18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