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일찍 광주로 이동, 광주의 상징적 장소인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는다. 이날 오후에는 광주천을 따라 충장로까지 걸어가며 광주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어 충장로에서 '광주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한다. 호남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하고, 호남홀대론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권 분열에 자신의 책임도 있음을 시인하며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가 새누리당 과반의석, 개헌저지선 확보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할 전망이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전남대를 방문, 광주 청년들과 차담을 나누고, 전남대 후문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후에는 광주 월곡시장을 찾아 장년층인 4050세대와의 간담회를 갖는다. 이들로부터 광주의 민심을 겸허히 듣겠다는 방침이다.
문 전 대표는 9일 점심까지 광주에 머무른 후 전북으로 넘어가 정읍과 익산의 더민주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후보자와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이어 전주에서 시민과의 대화 및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9일 밤늦게 상경한다.
문 전 대표 측은 "특별한 형식 없이 여러 세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직접 진솔한 얘기를 듣고, 거침없는 질타를 들어가며 민심의 한 가운데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의 이번 호남 방문은 특정후보 지원보다는 호남 민심에 귀 기울이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지지를 호소하는 '위로' '사과' '경청'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 측은 "전남 방문 등 추가적인 일정은 추후 협의하여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언, 선거 전에 전남지역을 방문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