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여야의 총선 사령탑인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경제정책을 두고 연일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강봉균 위원장은 1일 "(경제민주화가) 별로 구체적이지 않고 실현가능성이 없어서 그때부터 김종인씨가 (새누리당에서) 소외됐다고 한다"며 "그런데 다시 민주당에 가서 4년 전과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김종인 대표가 그 당시에는 경제민주화를 헌법에 넣었다. 이렇게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있으니까 그 양반을 모셔온 거란다"며 "그런데 진짜 경제 전문가들하고 좋다, 좋은데 구체적으로 뭘 하면 됩니까? 없다는 거예요 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을 향해 "그 양반은 진짜로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는 양반"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29일 새누리당의 '한국형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전혀 감을 못잡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강 위원장은 "2008년 이른바 세계금융위기가 터지고 난 뒤에 미국을 필두로 해 일본, EU 이런 나라가 다 한 게 금리도 낮추면서 양적완화를 했다. 돈을 풀었다"며 "그래서 미국은 그게 성공을 해서 이제는 돈 푸는 것을 중단했다. 일본도 아베노믹스가 상당히 효과를 봐 수출기업들이 아주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새누리당의 공약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기업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지금까지 마치 잘 도와준 것처럼 얘기하니까 기업에게 정말 그런가 안 그런가 물어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몇 년 전부터 계속 얘기를 했는데 한국은행은 너무 보수적"이라며 "지금 미국, 일본, EU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리보다 덜 선진국인 중국까지도 양적완화를 한다는데 우리는 그거 않겠다, 이래 가지고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