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여야는 22일 지도부회동을 통해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에 대한 막판 협상에 돌입한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회동을 통해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의 일괄타결을 추진 중이지만, 더민주는 선거구획정안과 이미 입장 차가 현저히 좁혀진 북한인권법을 먼저 처리하자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 18일 심야 회동에서도 양당은 합의문을 도출해내지 못한 채 회동을 마쳐야 했다.
새누리당은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듯, 파견법 등 노동4법에 대해선 선거구획정안 처리 후에 논의할 수 있다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러나 테러방지법이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선 선거구획정과 함께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더민주는 가장 큰 쟁점법안인 테러방지법의 경우, 국정원이 아닌 국민안전처에 테러 방지 권한을 줘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입장 조율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오는 4월13일로 예정된 20대 총선 연기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여야는 사실상 이날 회동을 '마지막 담판'으로 보고 협상에 전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현실적으로 북한인권법은 다 됐고, 테러방지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도 같이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며 선거법과 3개 쟁점 법안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