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미국 국방부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사드)의 한국 배치를 위한 한·미 양국 간 협의가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국 국방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피터 쿡 대변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시스템 배치 논의가 이번 주 어느 시점에 시작될 것"이라며 정확한 일정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쿡 대변인은 "이는 역내 안보 증진을 위한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현 시점에서 취해야 할 적절한 조처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쿡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당국자들과 함께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어떤 조처를 취해야 할 지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며 역내 동맹들을 위한 최선의 접근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국방부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이주 초 한미공동실무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협의가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관영 CCTV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는 사드 한국 배치 계획을 철회할 것을 공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 "우리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결연히 반대하며 관련국이 이 계획을 포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