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한국과 미국, 일본 합동참모본부 의장 간 회의가 11일 개최된다. 지난달 6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지난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의 국방·안보 협력 조치의 일환이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당초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의 초청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대면 회의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순진 합참의장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로 자리를 비울 수 없어 화상 회의로 열리게 됐다.
한미일 합참의장 회담은 지난 2014년 7월 하와이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이와 관련, 미국 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할 한미일 공조 복원을 희망해왔으며 일본 측도 한미일 합참의장 회담 개최 입장을 적극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틀 전인 지난 5일 오전 각국 국방 차장(준장급)들이 참여한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가용한 감시·정찰자산을 모두 동원해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감시하는 데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일인 지난 7일에는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과 미국의 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 일본의 마에다 사토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 등 한미일 3국 국방당국자들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