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새정치민주연합을 전격 탈당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5일 세 결집을 위한 첫 지방 행보로 부산을 방문한다. 독자세력화를 위한 광폭행보의 첫 걸음이다. 전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부산을 방문한 직후라 눈길을 끈다.
우선 안 의원은 이날 낮 고향인 부산을 찾아 지역 언론인들과 오찬 겸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간담회 이후에는 지역 언론사와의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안 의원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부산행은 탈당 전부터 잡힌 일정이다. 그러나 탈당 직후 지역 언론인들과 공식적으로 마주하는 첫 자리인 만큼 탈당 배경과 향후 행보에 관한 대화가 비중 있게 오갈 전망이다.
특히 전날 문 대표가 부산을 찾은 만큼 안 의원의 이번 방문은 부산지역에서 탈당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향후 세 결집에 필요한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부산 내 보육시설을 방문해 지역 지지층 확보에 나서는 한편, 청년 창업가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청년일자리와 민생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부산지역 민심을 확인하고 정국 구상에도 이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과거 진심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과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속 학자들, 전국적 지지그룹 등과 함께 독자세력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일정은) 세력화나 창당에 앞서 무엇보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가치를 갖고 그림을 그려나갈지에 대한 기준을 세우기 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의원은 부산 행보를 마무리한 후 오는 17일부터는 1박2일 동안 광주를 방문, 지역 세 결집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