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소화용액 분출로 또다시 연기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발사 3시간여를 앞둔 9일 오후 2시쯤 발사대 주변 소화용액 분출로 인해 발사가 연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9일 “나로호 화재 시 가동되는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오늘 중 나로호 발사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소방 설비는 나로호의 이륙 과정에서 주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을 끄는 시설로, 시험결과 소방노즐 3곳 중 한 곳에서 전기 신호 오작동으로 인해 소화용액을 비정상적으로 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기술진이 현재 정확한 원인 규명 및 해결에 나선 상태다.
나로호는 지난 7일 저녁 발사대 이송 및 기립 과정에서 불안정한 전기신호 문제로 당초 예정보다 기립이 5시간 넘게 지연됐고, 지난해 1차 발사 예정일이었던 8월 19일, 발사 7분을 앞두고 로켓의 고압탱크 압력 측정 관련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발견돼 중지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원인규명 여부에 따라 14일 이후 새로운 발사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출처: 나로우주센터
추지연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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