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대표, 10월 재선거 경선위해 대표직 사퇴
“양산 발전위해 큰 정치인이 필요”, 주장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늘 오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을 공식 사퇴했다. 이로서 박 대표는 1년 2개월의 원외 대표직을 청산하고 이번 10월 28일 치러지는 재선거에 경남 양산에서 원내입성을 위한 도전하게 됐다.
박 대표는 사퇴의 변을 통해 “그동안 청와대 개편, 또 정부개편이 있었고, 우리 여당도 여기에서 변화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겠다는 그런 정치적인 판단과 또 제가 지금 양산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을 한 이상 대표직을 그만두고 양산에서 내 전력을 다 바치고 나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겠다”면서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은 경선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출마하는 양산은 부산과 울산의 사이에 있고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이럴 때 큰 양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큰 정치인이 가야 된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앞으로 우리 양산지역을 화끈하게 한번 발전시켜 보고 싶다”면서 “반드시 권토중래(捲土重來)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박 대표는 지난 4월 재선거 참패 이후 사퇴압박을 받아왔으나 이번 10월 재선거를 앞두고 공천과 관련해서 자신의 거취문제로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후 공정한 경선을 위해 대표직 사퇴를 결심하게 되었다.
【이현진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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