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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STV]허리 아파 걷기 힘든 노년층이라면 ‘요추관 협착증’ 의심

  • STV
  • 등록 2011.05.05 19:13:16
며칠 전 심한 요통으로 병원을 찾은 이복순 할머니(63). 젊은 시절에는 동네와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닐 정도로 사람 만나기와 걷기를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나타나던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이 점점 심해져 이제는 단 30분도 걷기가 힘들어 방안신세만 지고 있다.


요통이 시작되던 초반에는 조금만 쉬면 금새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증상이 심해지고 보니 진작에 병원을 찾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다. 늦게나마 병원을 찾은 이복순 할머니는 검사 결과 ‘요추관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50대 이후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척추관 협착증


요추관 협착증이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점차 디스크, 척추관절뼈와 인대 등이 노화변화로 두꺼워지고 신경이 통과하는 터널이 좁아져 하반신으로 내려가는 신경들을 조이면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시키는 질환이다. 눕거나 앉아 있으면 증상이 호전되거나 약해지지만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며, 허리를 뒤로 젖히면 신경이 통과하는 터널이 좁아져 통증이 심하고, 굽히면 신경이 통과하는 터널이 다소 넓어져 통증이 덜하다.


또한 보행시 통증이 생겨 잠시 쉬면 나아지는 듯 하다가도 다시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나타나 걸을 때 자주 쉬게 되며, 통증에 의해 점점 걷는 거리가 줄어들게 된다(신경인성 파행). 증상 자체만으로는 허리 디스크와 비슷하지만 환자 연령층을 살펴보면 허리 디스크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기는 반면, 요추관 협착증은 퇴행성질환인만큼 50대 이후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한다.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척추관 협착증 관리법과 치료법


요추관 협착증은 초기에 경미한 허리 통증이나 하지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느낌이 들고, 심하면 잠을 잘 수 없는 예리한 통증과 함께 다리나 대 소변 마비 및 성기능 마비가 생길 수도 있다. 요추관 협착증 환자들의 경우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가라앉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치료를 받지 않거나, 허리수술에 대한 잘못된 편견 혹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요추관 협착증은 점점 고통의 간격이 짧아져 행동의 제한을 받게 되므로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요즘 초기에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추관 협착증으로 진단 받게 되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심한 정도, 일상생활 제약 정도, MRI에서 보이는 신경이 통과하는 터널의 좁아진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신경이 통과하는 터널의 좁아진 정도가 보통이라면 신경의 혈액 순환을 돕고 부종을 없애 눌린 신경이 풀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신경 성형시술’과 물리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이런 비수술적 시술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더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초래하는 경우에는 결국 관혈적 수술을 통해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주는 최소침습-현미경 디스크 제거술로 대개 치료한다.


관절 척추전문 새움병원 척추외과 전문의 김상현 원장은 “요추관 협착증의 경우 초기 발견시 치료를 진행하면 예후가 상당히 좋으므로 허리 통증이나 하지 통증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간혹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데도 막연한 척추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분들이 있는데, 최근의 척추 수술법은 최첨단 기기 도입과 함께 최소의 절개를 통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령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완치가 아닌 평생관리 개념으로 질환을 대하는 것처럼 허리, 하지 통증도 수술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고 일상 생활에 불편하게 지내는 것보다는 척추 MRI등의 확실한 진단과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적 조기대응을 통해 더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는 것이 현명한 척추통증 관리법이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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