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ET news

국가재난 장례식장 안양만 셀프평가? 논란

  • STV
  • 등록 2017.06.21 09:13:09

국가재난 지정장례식장 선정에 안양시 장례식장만 셀프평가
안양시 "보건부에서 현장평가 하란 말 없어..."
보건부 "당연히 현장평가 해야"
올해 안에 국가재난 장례식장 지정된다



경기 안양시가 국가지정 장례식장 지정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안치능력과 시설 규모 등 현장평가를 해당 장례식장에 위임해 '셀프 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국가재난 대비 지정장례식장' 선정을 목표로 지난 2월부터 전국 지방자체단체로부터 추천을 받고 있다.

국가재난대비 지정장례식장 선정은 보건복지부가 세월호, 메르스 등 국가적 재난·감염사태 발생 시 사망자나 감염 시신 등에 대한 신속하고 안정적인 장례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이 같은 제도는 박일도 한국장례업협회 회장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박 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여 대대적으로 국가재난대비 지정장례식장 선정을 진행해왔다.

국가재난대비 지정장례식장으로 선정되면 평상시에는 사설장례식장으로 운영되다가 해당 지역에서 재난·재해가 발생 시 거점 장례식장으로 활용된다.

재난발생시 지정장례식장은 보건부로부터 장례용품이나 인력, 방역 등을 지원받지만 평소에는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것이 없어 사실상 '봉사'의 성격이 강하다. 오히려 장례식장 손님이 줄어들 수도 있는 위험을 안고 대승적 차원에서 참여하는 장례식장도 많은 형편이다.



 

▲안양에 위치한 안양장례식장과 메트로장례식장


지정장례식장 선정은 각 지자체가 해당 지역 내 선정에 참여의사를 밝힌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통해 배점이 매겨진 '세부지정기준 평가표'와 자치단체장 추천서 등 구비서류를 시·도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부지정기준 평가표는 시신관리시설(65점), 인력구성(25점), 편의시설(10점)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염습실 설치 여부, 안치능력, 빈소설치 유무, 염습가능 인력, 상담실 개별설치 여부 등 15가지 항목을 우수, 보통, 미흡 등으로 평가한다. 

안양시는 지역 내 5개 장례식장 가운데 안양장례식장, 메트로장례식장 등 2곳을 추천했다.

이 과정에서 안양시는 현장실사를 통한 평가표를 작성하지 않고, 해당 장례식장에게 직접 작성한 평가표를 보건복지부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를 받아야 하는 대상 장례식장이 스스로를 평가해 제출한 셈이다. 

평가표의 '확인자'와 '조사자' 란에는 담당공무원의 직책과 서명이 포함됐다.  평가기관인 보건부로서는 평가표를 신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양시 관계자는 "지역 내 장례식장의 운영능력이나 시설 규모를 이미 파악하고 있고, 보건복지부에 반드시 현장평가를 하라는 지시가 없어 직접 평가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안양시의 해명에 대해 보건부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신행 보건부 노인지원과장은 "(평가표는) 안양시가 책임지고, 담당자 결재를 받고 넘어온 것"이라면서 "평가표에 점수를 주려면 당연히 현장에 가서 확인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과장은 "'현장평가'라는 말은 암묵적으로 전제되어 있어서 굳이 얘기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평가서에 (담당 공무원이) 직접 사인하도록 되어있으니 자기 이름 걸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난장례식장 지정 추진 현황에 대해 "전국 253개 시군구 중에 장례식장이 없는 곳도 있고, '귀찮다'는 이유로 신청하지 않은 곳도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중인데 올해 안에는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내 시·군 27곳에서 총 40개의 장례식장이 보건부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충현 기자>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