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공, 조합사 신용평가 끝내고 조합사와 1년 계약 갱신 예정 추후 공제계약 갱신 못하는 업체 나올 수도
한국상조공제조합(이사장 박제현)이 조합사 신용평가를 끝냈다.
한상공은 지난 5일 공제계약 일부 상조회사의 초도 회계감사와 조합 신용평가 일정 등으로 인해 올해 2017년도 공제계약을 7월 1일부터 1년간 체결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한상공은 앞서 지난해 40개 업체와 공제계약을 갱신하고 기간을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1년간 체결한 바 있다.
한상공은 지난 4월 대주회계법인과 2017년도 신용평가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소속 공제계약사에 대한 신용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용평가는 기존의 단순한 신용평가율 산정에서 벗어나 새로이 공제사고(부도 등) 위험도 분석 및 회계 제도 개선 등 제도개선사항을 종합 분석해 향후 조합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중견 상조회사의 부도를 미리 감지하고 엄정하게 위험을 평가하는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공제사고 위험도 분석은 '현금흐름 분석', '정상불입구좌 변동률', '총자산 대비 위험가중 자산 비율' 등이다. 한상공은 상조업에 적합한 위험지표를 자체개발해 계약사의 공제사고 위험도를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공의 지난해 공제계약 갱신 당시에는 대상 업체가 44곳이었다. 한상공은 공제계약을 해지한 2곳(나라라이프, 행운라이프)과 갱신 계약 미승인 업체 2곳(국민상조, 궁전실버뱅크)을 제외한 40곳과 공제계약을 갱신한 바 있다.
40곳의 조합사 중 아름다운상조와 한솔라이프가 폐업과 등록취소로 소비자피해 보상중이며, 좋은라이프는 선수금 보전기관을 은행으로 변경하면서 회원사에서 제외됐다. 이에 한상공과 공제계약을 갱신한 상조업체는 37곳으로 줄어들었다.
상조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한상공이 조합의 재정기능 강화라는 목표 아래 매년 담보금 적용비율을 2.5%p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차후 공제계약을 갱신하기 힘든 업체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충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