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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中 장례전문가 양성학교 '장사민정기술학원 빈장학부'를 가다

  • STV
  • 등록 2017.04.27 09:03:40

3년 전일제에 전원 기숙사 생활

장의의례학과, 화장설비학과, 엠바밍학과, 묘지조성·관리학과 등 4개 학과

장례관련 자격증은 6가지승급 위해 5년 현장경험 필요하기도

대만·日과 협력 강화인맥 구축과 사업 확장 차원

 

중국에서 장례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교 중 가장 최초로 1985년 설립된 장사민정기술학원의 빈장학부는 3년 전일제 및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학생수는 800여명이다.

 

필자의 이번 방문(4월 21일)은 4회째로 2010년 10월 장사민정기술학원의 특강초청을 받아 강의한 이후에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통해 빈장학부의 왕부자 교수와 부책임자인 루군 교수를 국내에 초청하여 대전보건대학과 동부산대학 등 3개 대학에서 특강을 한 바 있다.

 

약 3년 전 왕부자교수가 정년퇴임한 이후 위 학교와 대만에서의 특강요청 등 수 회에 걸쳐 초청이 있었으나 참가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루군 교수가 빈장학부의 새로운 책임자로 취임한 이후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전임 책임자였던 왕 교수가 문과 전공자였음에 비해 현재의 루군 교수는 화장기술학 중심의 이과 전공자임으로 빈장학부의 진로방향에도 조금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사민정기술학원 빈장학부학생들의 식당 내 식단과 가격표. 사진-장만석 고문.

 

빈장학부는 그간 졸업생이 약 6천명으로 전국 각지의 장례시설에서 졸업생들이 활약하고 있다. 중국에는 장례관련 대학과정이 북경, 장사, 무한, 중경 등 4개소에 있다. 북경의 권위 있는 연구소에서는 해외로부터 중국 내 대표적인 장례학과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 장사민정기술학원의 빈장학부를 추천할 정도로 장사민정기술학원의 빈장학부가 항상 1위에 오르고 있다.

 

북경소재 민정학원의 빈장학부는 최근 학생 수가 증가하였으며 학과명칭도 장례라는 의미의 빈장을 생명으로 바꾸어 학과 명칭을 '생명문화학원'이라고 바꾸는 등(본지 2016년 9월23일자 기사 참조) 대외적인 인식도 제고와 학생모집을 위해 여러 가지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금번 장사민정기술학원 방문 시 학장인 이빈 교수와 부학장인 유홍우 교수는 물론 빈장학부의 원장인 루군 교수 등을 만나서 장사민정기술학원의 실태와 전망 등에 대해 청취하였다.

 

장사민정기술학원은 중국 내 8개 민정학원 중 하나이다. 모두 9개 학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중국 내 최초로 개설한 빈장학부이며 사회복지학부와 함께 대표적인 3년제 학부이다.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전국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 수는 18,000명이고 교수는 33명(박사는 30명), 기타 200여명의 강사가 교육중이다. 교수와 강사 중 홍콩, 대만에서 유학한 경험을 가진 인재도 상당 수 있으며 10여명은 일본에도 유학한 경험이 있다. 2016년에는 중국 정부에서 지정한 모범 직원학원으로 선정되었다.

 

빈장학부에는 4개의 학과가 있다. 첫째는 장의 의례학과이며 시신접수, 고객상담, 장례기획 등을 한다. 둘째는 화장설비학과로 화장설비, 냉동시설, 전기 등을 학습한다. 셋째는 시신 메이크 업과 엠바밍학과로 시신복원과 시신분장 등을 배운다. 넷째는 묘지조성과 관리학과로서 묘지의 설비와 조성 및 유지관리 등을 전공하고 있다.

 

빈장학부의 원장인 루군 교수는 중국 민정부 기능사 및 기능사 육성전문가로 중국정부에서 표창을 받았다. 루군 교수가 표창을 받은 이유는 빈장학부 개설 이후에 6천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그 중 500여명 이상은 중국의 장사시설에서 활약하는 등 중국전역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한 공로가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장사민정기술학원. 사진-장만석 고문.

 

졸업생 중 20여명은 홍콩과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의 민정부는 장사민정기술학원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장례 산업 발전에 기요한 공로를 인정하여 루 교수를 금명간 캐나다로 유학 보낼 예정이다.

 

빈장학부의 엠바밍학과는 1년 학비가 90만원선이며 현재 학생 수는 150명이다. 또한 학생당 1인당 정부지원금이 60만원정도이며 고교졸업생들이 빈장학과에 입학을 희망하는 경우는 대학지원자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일입시 시험에 합격하면 그 점수로 희망하는 학과에 지원한다.

 

장례관련 자격증은 여섯 가지로 분류되며 이는 민정부의 직업기능검정 지도센터의 검정시험에 관한 자격증서이다. 장례 서비스전문가(4개 등급), 시신 운반전문가(3개 등급), 엠바밍 전문가(5개등급), 메이크업전문가(5개 등급), 시신화장전문가(5개 등급), 묘지 관리전문가(5개 등급) 등이다. 민정학원에서는 재학 중 통상 5급과 4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4급에서 3급 또는 그 이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5년간의 현장경험이 필요한 것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어려운 시험과정이다.

 

장사민정기술학원은 2010년에 웨딩학과가 개설되었는데 웨딩학과에는 매년 200여명이 전국에서 입학하고 있다. 장사민정기술학원에 장례학과와 웨딩학과가 같이 있는 것은 주목되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장례와 웨딩전문가 양성은 앞으로 민정학원의 국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웨딩학과는 2010년 창설이후 4개 반에서 550명의 재학생이 수업 중인데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웨딩학과는 웨딩 디자인과와 웨딩 서비스과이다. 웨딩서비스과는 피로연서비스와 마케팅 등 전문과목을 인수해야 한다. 웨딩학과에서는 웨딩업계에 진출하기 위해 웨딩프래너 등 전문가를 교육하여 배출 중인데 현재 중국의 웨딩관련 유명한 회사 및 전문가와 취업관련 계약을 한 상태이다.

 

현재 웨딩학과에서는 중국의 전국 각 성(省)과 협조한 이후 25개 이상의 회사에서 학생을 요청하고 있는데 특히 웨딩학과 졸업생이 매년 졸업하기 직전에는 '웨딩작품'을 내는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웨딩관련 업체의 간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여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등 행사가 학생들의 육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웨딩학과는 설립된지 4년만에 우수한 학생들이 배출되었다. 95% 이상 학생의 취업이 결정되었고 84% 이상이 웨딩관련업에 종사중이다. 현재 웨딩학과는 중국 56개 민족의 결혼관련 관계 자료를 모으는 중이며 모아지는 대로 웨딩박물관을 세워 관람객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조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는 업무에 열정이 있는 장례전문가와 웨딩전문가이다. 장례나 웨딩 또한 국제화와 다양화와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요청 속에 국내만이 아닌 주변국가의 참신한 아이디어나 변화를 파악하여 우리 정서에 맞는 내용이 있다면 접목하고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다.

 

앞서에 언급한 장사민정기술학원의 빈장학부에서는 매년 10월 국내외 인사를 초청하여 학부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 자리에서 대만의 10여개 장례회사에서는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생전계약관련 회사가 2010년 장학금을 수여한 바 있다. 이 같은 행위는 앞으로의 인맥구축과 사업확장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적시에 얻기 위한 사려 깊은 조치로 보인다. 이러한 주변국가 장례학과의 움직임은 우리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장만석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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