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9개 업체만 초과자산 1백억 넘어 초과자산 1백억 넘는 업체 3곳 줄고, 적자 업체 3곳 늘어
해약환급의무액 초과 자산(이하 초과자산)은 상조 관련 자산에서 해약환급의무액을 제외한 금액이다. 상조회사의 재정건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다. 해약환급의무액을 고시하지 않았을 경우 부금선수금의 74%를 해약환급의무액으로 간주하였다.
초과자산 부문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했다.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와 보람상조(회장 최철홍)가 나란히 1, 2위를 달렸다. 프리드라이프는 1,588억 원(이하 '원' 단위 표기 생략)이었고, 보람상조는 1,260억을 확보했다. 반면 더라이프앤(대표 이병헌 안진호)와 부모사랑상조(대표 황하은)는 각각 305억 적자와 237억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드-보람 나란히 1, 2위 상위 9개 업체, 1백억 이상 초과자산 확보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는 초과자산으로 1천억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해에 이어 1, 2위를 굳건히 했다. 뒤를 이어 더케이라이프(대표 김형진)이 806억, 재향군인회상조회(대표 권병주)가 489억으로 4개 업체가 4백억 이상의 초과자산을 확보했다. 라이프온(대표 조중래)가 294억, 한효라이프(대표 정재섭)가 203억을 확보해 2백억 이상의 초과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조(대표 이곤), 현대상조(대표 이봉상), 에이플러스라이프(대표 조규남 권영희)도 초과자산 1백억 이상을 기록했다. 총 9개 업체가 1백억 이상의 초과자산을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3개 업체가 줄었다.
상위권에서는 금호상조(대표 기노석 이광숙)의 약진이 눈에 띈다. 무려 14계단을 뛰어오르며 12위에 랭크됐다. 초과자산은 61억을 확보했다. JK상조도 5계단 상승하며 80억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11개 업체는 초과자산 적자 상조관련 자산 늘려야
하위 11개 업체의 초과자산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명스테이션(대표 권광수)이 1억, 주현의료법인상조(대표 주영님)가 13억, 길쌈상조(대표 박은희)가 16억, 투어라이프(대표 박충배)가 23억, 에이스라이프(대표 정영일)가 68억, 한국힐링라이프(대표 이정학)가 72억, 한강라이프(대표 김옥권)가 93억, 천궁실버라이프(대표 최정익)가 146억, KNN라이프(대표 허준)가 168억, 부모사랑상조(대표 황하은)가 237억, 더라이프앤(대표 이병헌 안진호)이 305억의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적자를 기록한 업체가 3곳 늘어났다. 엄격한 자산관리를 통해 초과자산이 하루빨리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해야하는 상황이다. 상조관련 자산 증가가 시급하다. 하위권 업체 순위도 엎치락 뒤치락 했지만 낙폭이 큰 업체도 종종 눈에 띄었다. 한강라이프는 무려 25계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분석대상인 36개 회사 중 환급의무액을 공시하지 않은 회사는 부금선수금의 74%를 해약환급의무액으로 간주하여 비교분석했다.
<김충현 김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