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공 장득수 이사장,100%안심서비스 승부수 던져
한상공의 안심서비스에 상조보증공제조합, 아직까지 입장 밝히지 않아
한국상조공제조합(이사장 장득수 /이하 한상공)이 고심 끝에 내 놓은 공제사고에 대한 피해소비자들의 구제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안심서비스'제도를 시해한다고 발표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나름대로 현실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단지 서비스대행을 하기로 한 전국 8개 공제조합 소속 공제계약사들이 자사 회원들처럼 서비스를 할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한상공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소비자피해 배상에 대해 피해당사자는 물론 업계에서도 상당한 불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7월4일 폐업한 국민상조(대표 나기천)회원이 자그마치 9만여 명인데 이들에 대한 한상공의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는 시점에 안심서비스란 제도를 전격 도입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한상공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소비자 피해배상을 하려고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최근 동아상조(대표 전상수),AS상조 등 중견 상조회사들의 폐업과 관련 피해 보상 과정에서 많은 질책과 우려가 있었던 것을 불식시키기 위한 고육책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이번 국민상조 폐업은 그 규모가 이전의 그것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상조 회원 중에는 전, 현직 경찰 회원들이 3만5천여 명이 되는 것으로 추산되어 다른 상조업체의 폐업과 궤를 달리한다. 경찰조직의 특수성을 감안 하더라도 최근까지 쉬쉬하며 이 문제를 덮으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일부 경찰회원들의 반발이 상당한 명분을 얻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국상조공제조합의 이미지 홍보 자료 한상공 홈페이지 캡쳐
경찰내부에는 이 문제를 심각히 받아들여 자체적으로 해결책 마련에 나서는 등 국민상조 폐업이 경찰조직에 상당한 충격이 되고 있어 향 후 상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가늠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이번 한상공의 안심서비스 제도의 도입도 바로 이런 문제까지도 염두에 두고 나온 대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상공의 장득수 이사장은 이번의 안심서비스에 대해 그동안 공제조합이 법이 정한대로 운영이 되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상당한 것에 대해 늘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특히 동아상조 피해보상 시 공제조합과 울산시가 공동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을 했음에도 피해자들은 당초 상조서비스를 받기위해 가입한 회원자격의 상실과 피해 보상금 50% 지급에 대해 불만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한상공이 대승적 차원에서 피해소비자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상조업의 신뢰제고와 소비자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위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운영의 묘를 어떻게 살려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피해 소비자들이 제대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공제조합이 상시 피드백을 체크해야 한다. 사실 장 이사장이 금년 들어 전국의 조합사들을 일일이 방문 할 때만 해도 막연히 정치적인 일탈 행위로 이해하는 조합사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조합이 실현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장득수 이사장의 경영적 결단이 주효했던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지금까지 한상공이 공제사고 후 보상을 한 건수는 98,642건에 636억 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했다.
2010년 87개 상조업체를 조합사로 창립되어 만 6년 동안에 47개 상조업체가 계약만료 또는 계약해지를 하였고 현재 남아 있는 계약사는 40개 업체이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이사장 신동구)은 44개 업체가 조합사였다가 현재는 25개 업체만이 조합사로 남아 있다. 이번 한국상조공제조합이 안심서비스 제도를 마련하여 소비자 보호에 적F극적으로 나선 것과 관련 상조보증공제조합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공이 피해자들에게 현실적인 서비스를 접목한 100% 서비스의 형태를 갖춘 제도에 대해 상조보증공제조합 역시 뒤이어 이러한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복수의 공정위 관계자는 한상공의 안심서비스가 상조회원들에게 큰 믿음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상조업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업종으로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