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로 분석한 업체는 대명스테이션(대표 권광수, 구 대명라이프웨이)이다. 대명스테이션의 부금선수금과 행사매출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현금성 자산과 총자산도 평균치를 웃돌 정도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자제품과 연계해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명스테이션은 차입금 18억원을 쓰고 있으며, 이는 올해 안에 전액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선수금과 매출, 현금과 자산이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순손실이 쌓여 누적결손금이 312억원에 이르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부금선수금-행사매출, 2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
대명스테이션의 부금선수금은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3년 361억원(이하 '원' 표기 생략)에서 2014년에 617억으로 증가했고, 2015년에는 968억으로 늘었다. 업계 8위다. 각각 256억(71%), 351억(57%)이 증가한 수치다.
행사매출도 해마다 증가했다. 2013년 28억에서 2014년에 39억으로 증가했다. 1년 새 10억(38%)이 증가했다. 2015년에는 51억으로 늘었다. 전년대비 12억(31%)이 증가했다. 업계 11위다. 2015년 추정 행사건수는 1,315건이다.
초과자산서 선급비용 제외시 231억 적자
대명스테이션의 총자산은 1014억이며, 상조관련 자산은 715억이다. 해약환급 의무액은 716억(추정)이고, 해약환급 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은 1억 적자이다. 업계 26위의 초과자산 규모다. 선급비용이 230억이기 때문에 해약환급 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에서 선급비용을 제외하면 231억 적자다.
현금자산-총자산 수직상승…차입금 18억, 올해 전액 상환
현금성 자산은 전년대비 141%가 증가했다. 2013년 33억이던 현금 자산은 2014년에 65억으로 늘었다. 1년 새 31억(94%)이 늘어난 것이다. 2015년에 157억까지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92억(14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3위다. 환급의무액이 716억(추정)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환급금을 지불할 수 있는 비율은 22%에 그쳤다.
총자산도 해마다 크게 늘었다. 2013년 370억이던 총자산은 2014년에 710억으로 늘었다. 1년 새 339억(92%)이 증가한 것이다. 2015년에는 1014억까지 증가했다. 304억(43%)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8위다. 대명스테이션은 2015년12월31일 현재 장기차입금 18억7천5백만원을 쓰고 있다. 신한은행에서 일반대출로 이율 3.87%에 7억5천만원을, 신한캐피탈에서 일반대출로 이율 6.50%에 11억2천5백만원을 빌렸다. 대명스테이션은 차입금 18억7천5백만원을 2016년 내로 모두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대명스테이션의 선수금은 968억이고, 부금해약수입은 14억이다. 해약율은 1.51%이며, 매출액은 403억이다. 급여는 41억인데 매출액 대비 급여 지급율은 10%다. 급여 지급액은 업계 6위 규모다.
이 회사의 선급비용은 230억이고 선지급율은 23.81%다. 누적결손금은 312억이다. 선수금 대비 결손율은 -32%다. 선급비용과 누적결손금을 합치면 543억에 달한다. 현금유출비율은 56.12%로 업계 19위에 해당한다.
현금 크게 늘어도 해마다 쌓이는 당기순손실…누적결손금 312억
대명스테이션은 해마다 당기순손실이 쌓이고 있다. 2013년에 73억 적자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61억 적자, 2015년에는 78억 적자였다. 업계 34위다. 누적결손금은 312억에 달한다.
광고비는 꾸준히 집행되고 있다. 2013년 22억이던 광고비는 2014년에 18억으로 줄었으며, 2014년에는 15억까지 줄었다. 광고비 지출액은 업계 4위 규모다. 수입금 대비 광고비 비율은 3.90%로 나타났다.
<김충현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