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번째로 분석한 업체는 좋은상조(대표 김호철)다. 좋은상조는 부금선수금과 행사매출이 해마다 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금 자산도 큰 폭으로 늘어나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해마다 당기순손실이 쌓여 누적결손금이 168억원에 달하고 있고, 당기순손실이 해마다 쌓이는 등 아쉬운 재무상황의 징표들도 있다.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면서도 안정적인 재무상황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보이는 시점이다.
부금선수금 매년 10%대 성장, 행사매출도 2년 연속 증가
좋은상조의 부금선수금 규모는 2년 연속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3년에 597억원(이하 원 단위 생략)으로 출발한 선수금은 2014년에는 670억까지 늘었다. 1년 새 73억(12%)이 증가한 것이다. 2015년에는 758억으로 늘어 업계 13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88억(13%)이 증가한 규모다.
행사매출도 2년 연속 증가했다. 2013년 73억을 벌었고, 2014년에는 85억으로 늘어났다. 전년대비 12억(17%)가 늘어난 것이다. 2015년에는 88억까지 올라갔다. 1년 새 2억(3%)이 증가했다. 업계 8위 규모의 행사매출이다. 2015년도 추정 행사건수는 2,241건이다.
초과 자산서 선급비용 제외시 193억 적자(추정)
좋은상조의 자산총계는 635억이다. 상조 관련 자산은 607억이다. 해약환급 의무액은 561억(추정)이며, 해약환급 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은 45억이다. 업계 16위다. 선급비용은 239억이며, 초과 자산서 선급비용을 제외하면 193억이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총자산↓…누적결손금 168억
현금성 자산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3년 48억7천6백만원이던 현금 자산은 2014년에 50억6천1백만원으로 늘었다. 1억8천5백만원(4%)이 증가했다. 2015년에는 66억6천9백만원으로 늘었다. 전년대비 16억8백만원(32%)이 증가한 것이다. 업계 21위 규모다. 좋은상조의 환급 의무액은 561억(추정)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환급 의무액을 커버할 수 있는 비율은 12%다.
자산 총계는 소폭 감소했다. 2013년 572억이던 자산은 2014년에 638억까지 증가했다. 1년 새 66억(12%)이 증가한 것이다. 2015년에는 635억으로 줄었다. 전년대비 3억(1%)이 감소했다. 업계 12위를 기록했다.
좋은상조는 부금해약 수입이 33억으로 업계 5위를 기록했다. 해약율은 4.37%였다. 매출액은 94억이고, 급여로 지출되는 금액은 26억이었다. 매출액 대비 급여지급율은 29%였다.
좋은상조의 부금 선수금은 758억이며, 선급비용은 239억이다. 선지급율은 31.57%다. 이월결손금은 168억이며, 선수금 대비 결손율은 -22%이다. 선급비용과 이월결손금을 합치면 408억이다. 현금유출비율은 53.76%로 업계 20위다.
당기순손실 작년보다 감소…광고비는 3년 연속 줄어
당기순손실은 꾸준히 쌓이고 있다. 2013년 당기순손실은 16억이었고, 2014년에도 12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에도 8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21위다. 누적결손금은 168억에 달했다.
좋은상조의 광고비 지출액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13년에 7억을 지출했고, 2014년에는 4억으로 감소했다. 2015년에는 1억으로 줄었다. 이는 업계 12위 규모다. 수입금 대비 광고비 비율은 1.13%다.
<김충현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