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불법 홍보관들 고발 포함.소비자 보호에 역점 제작
그동안 사례를 보더라도 ‘방영 후의 소비자들은 적극적인 태도로 돌변 해약을 하는 등 해당업체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었던 게 사실이다.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 서비스에 대한 비교실험과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깊이 있고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제작의 포인트를 두고 있는 소비자리포트는 ‘시청자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현대인의 소비생활을 심도 있게 관찰해 그 이면에 감춰져 있는 트렌드(소비패턴, 심리구조, 행동양식 등)와 교묘한 상술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밝혀냄으로써 생산자와 유통업자에 맞서 약자인 소비자를 보호하는, 든든한 소비자의 파수꾼으로서 시청자들의 공감과 신뢰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 일부 홍보관은 지속적인 노인문제로 회자되고 있는 노인상대 ‘저가수의의 판매와 유통과정’을 취재했다.
시내 한 홍보관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휴지만 보아도 그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짐작이 간다.
또 상조업계는 ‘1월부터 할부거래법률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조회사 대표들의 잇따른 구속 사태와 관련 그 실태를 확인하여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는 뜻에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취재과정에서 해당 업체들의 비협조로 인해 제작과정이 매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이번 방송의 여파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상조시장이 ‘대량 해약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업계는 그야말로 폭풍전야 같은 상태’에 들어갔다.
홍보관 역시 ‘방송후의 후폭풍을 크게 염려’하고 있는데 정영수(가명.47세)강사는 ‘정상적으로 홍보관 영업을 수십 년째 잘하고 있는 회사까지 그 피해를 오롯이 보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B상조K대표도 결국 ‘소비자를 위한 방송’이라고 해도 ‘그 여파가 애꿎은 상조회사까지 불똥이 튀면 해약사태로 즉시 이어져 경영에 엄청난 타격이 온다’고 우려스러워 했다.
<김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