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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진주 이화상조 부도,회사 홈피 대표전화 모두 폐쇄

  • STV
  • 등록 2016.05.09 09:12:05

경남 지역에서 규모가 상당한 ㈜이화상조(대표 서찬원 / 2013년 서태현에서 서찬원으로 개명)가 지난 4월29일 한국상조공제조합(이사장 장득수)과 소비자보전계약이 해지되면서 돌연 부도사태를 맞아 진주지역을 중심으로 가입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화상조의 대표 전화와 홈페이지가 모두 폐쇄되어 가입자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회사 측의 기본대응이 아쉬워 보인다.

 

소비자보전계약 해지가 전격 이루어진 후 '서찬원 대표는 SNS문자를 통해 ‘이화상조가 구조 조정과정에서 권고사퇴를 한 영업 관리자가 본인이 회원으로 유치한 소비자들에게 마치 이화상조가 경영위기를 맞아 어려운 상황이라는 허위사실의 문자를 보내 해약을 유도했고 더불어 몇 개월간 엄청난 회원의 해약사태가 발생 더 이상의 경영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공제사고 처리를 하고 문을 닫게 되었다'는 ’부도통보를 일방적으로 하고나서 일체의 소비자관련 문의를 외면하고 있어 회원들의 분노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4일 현재 이화상조의 홈페이지와 대표전화가 폐쇄되어 피해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화상조 회원들이 회사 측으로부터 부도통보 문자를 5월2일자로 받았는데 소비자들은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했다. 이영민(52세 가명)회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말에 100회분 총 300만원을 납부했는데 당시 해약관련 질문에 대해선 80%가 넘게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있고 만일 상조나 결혼상품으로 쓸 일 있으면 쓰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부도 후 알아본 결과 ’50%밖에 보상이 안 된다‘고 하니 회사 측의 거짓말에 사기당한 것 같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화상조는 2005년 설립되어 2016년 4월29일 소비자보전 계약이 해지됨과 동시에 등록이 취소된 현재까지 총 선수금을 1백25억원여(₩12,570,643,949)받았고 한국상조공제조합에 50%인 62억여원(₩6,285,321,975)이 공제조합에 담보금으로 예치되어 있다. 이화상조는 경남 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80년 1월에 이화장의사를 개업하여 운영하다가 그해 5월 고성군 상리면 자은리 산85 일대에 이화 공원묘원을 설립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여 2005년 5월에는 ㈜이화상조 개발회사로 등록 상조업을 시작했다.

 

 

 

▲㈜ 이화상조 서찬원(구 이름. 서 태현)대표가 지난 5월2일자로 회사부도를 통보하면서 발송한 SNS 문자내용.

 

 

사업초기  이화상조는 자사 회원들에게 ’투명한 경영과 영업을 한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조사업이 급성장하기도 했다. 특히 진주를 지역기반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기업 이미지를 상당히 높이기도 했다. 경남지역엔 이화상조를 비롯해 ㈜경남상조,한빛상조㈜, 국제상조, ㈜한사랑상조, 천마상조 , ㈜동양상조, ㈜조은이웃상조, ㈜센텀종합상조, 나라상조,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상조, ㈜이지스장례서비스, 삼성종합라이프㈜, ㈜예조, ㈜아남상조, 상조119, ㈜동방종합상조, ㈜미래상조, ㈜바라밀굿라이프 등 20여개 사가 상조업을 했으나 2010년 할부거래법 제정 시행 후 대부분 경영악화로 대표가 구속되거나 부도를 내는 등 고엽제를 빼고는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전국 200여개의 상조회사중 선수금이 100억 이상인 업체는 약 40여개(15.3%)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번에 162억 원의 선수금을 거둬들인 이화상조의 부도로 말미암아 상조시장이 급속도로 구조조정이 되는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상조회사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34년의 전통을 자랑하던 이화상조 마저 싸늘한 상조시장의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망한 것은 이제 서막에 불과하다.2016년 1월25일자로 시행되고 있는 개정할부거래법에 의해 제2,3의 이화상조가 계속 나올 것은 당연지사다.

 

 

 

(주)이화상조가 공정위 나누리 게시판 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란에 게시한 최근의 회사 현황자료.

 

 

그나마 이화상조는 한국공제조합에 소비자보전계약을 체결하여 일부 소비자들에게 50%의 보상이 가능하나 은행권과 소비자보전계약을 체결한 상조회사들은 대부분 부도가 날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찬원 이화상조 대표도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독방으로 애를 쓰다 결국은 한계에 다다르자 회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상조의 최근 주력 상조상품을 보면 480만원,396만원,288만원 등의 상품가격으로 비교적 타 상조회사보다 저렴한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결국은 신규 회원모집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해약은 증가하는 등 정상적인 회사 경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서찬원 대표는 지금은 활동이 뜸한 CEO클럽 회장을 역임하는 등 상조업계에서는 나름 신망이 있었지만 회사운영에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은 ’중도에 망하는 길‘을 택했다. 공제조합측은 아직 홈피를 통해 이화상조의 계약해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팝업으로 사실을 공지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화상조가 10여년을 넘게 회사를 경영하면서 전체 회원 모두를 공제조합에 등록하여 예치금을 보전했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공제조합과의 소비자보전계약을 체결하고 일부 회원들을 누락시키거나 미등록 시 소비자는 전혀 피해보상을 받을 수가 없다.

 

 

  

 

▲㈜ 이화상조가 자신들만의 장점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던 자료

 

 

한상공 측은 공제조합에서 피해보상 접수와 심사를 거쳐 피해 보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화상조가 할부거래사업자 등록이 취소된 만큼 법인의 폐업이 이루어지면서 보상이 시작된다. 최근 클럽리치 고상일 대표의 20억 원대의 횡령 건으로 구속기소 되어 재판에 넘겨지고 에이스 상조 박진옥 대표가 구속 재판중이고 폐업 1년 여만에 동아상조 전상수 대표도 구속되고 또 다른 상조회사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등 상조업계 전체가 어수선하여 종사자들의 불안이 가증되고 있다.

 

예전과 달이 개정된 할부거래법은 반드시 ’대표자가 형사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도를 내고 법인재산을 빼 돌렸거나 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는 것도 변수이다. 이번 이화상조의 부도는 비록 지역이긴 하지만 30여년의 전통을 가진 상조업체가 결국은 부도를 내는 현실에 상조업 종사자 모두가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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