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행사매출 1위
프리드라이프, 선수금·환급의무액 초과자산·현금자산 등 1위 달려
JK상조·다온플랜 등 약진
5위권 이하 순위변동 '눈에 띄네'
2015년도 상조회사 감사보고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됐다. 이번 감사보고서에는 할부거래법 개정안 적용(2016년 1월 25일)을 앞두고 올린 상조업계의 실적이 반영됐다. 특히 이번 감사보고서 분석결과를 고객들이 상조회사 선택하는 자료로 참고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상조장례뉴스>에서는 각 상조회사의 2015년도 감사보고서를 시리즈로 분석한다.<편집자 주>
첫 번째 특집으로 ▲부금선수금 ▲행사매출 및 추정행사건수 ▲해약환급의무액 초과자산 비교 ▲총자산 중 현금성자산 보유현황 등의 순위를 살펴봤다.
위의 네 분야 중 세 분야는 상조업계 선두업체인 프리드라이프가 휩쓸었다. 프리드라이프는 부금선수금,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 현금성자산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행사매출 부문에서는 보람상조가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금선수금, 프리드라이프가 1위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금선수금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전년 대비 616억원(10%↑)의 선수금을 끌어모으며, 총 선수금 6,618억원을 모았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내년에는 7천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보람상조(회장 최철홍)가 전년 대비 299억원(5%↑)의 선수금을 끌어모아 총 5,844억원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람상조의 선수금도 내년에는 6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3위는 재향군인상조회(대표 권병주)로 전년 대비 330억원(17%↑)을 더 모아 총 2,327억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더케이라이프(대표 김호영)로 560억원(44%↑)을 더 모아 총 1,837억원을 모았다. 더케이라이프의 순위는 작년 5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5위는 한강라이프(대표 김옥권)로 전년 대비 173억원(13%↑)의 선수금을 받아 총 1,502억원을 기록했다. 한강라이프는 작년보다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뒤이어 부모사랑상조-한효라이프-대명라이프웨이(10위권 첫 진입)-효원상조-국민상조 순으로 기록됐다. 작년에 9위를 차지했던 부산상조는 12위로 밀려났다.
행사매출 선두교체…보람상조가 1위 달성

2015년도 행사매출 1, 2위는 작년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행사매출 부문에서는 보람상조가 711억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전년 대비 137억원(24%↑)이 증가했다. 추정행사건수는 행사매출을 각 회사의 주요상품 가격으로 나눈 방식으로 추산했다. 보람상조의 추정행사건수는 18,116건으로 추정됐다. 뒤이어 프리드라이프가 6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억원(2%↑)이 늘어났다. 프리드라이프의 2015년도 행사건수는 대략 16,579건이다.
3위 더케이라이프는 235억원의 행사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48억원(26%↑)가 증가했다. 추정 행사건수는 대략 5,987건이다. 4위는 부모사랑상조(대표 황하은)로 행사매출은 170억원이다. 전년 대비 3억1천만원(4%↑)이 늘었다. 대략 추정 행사건수는 4,331건으로 계산됐다. 뒤이어 5위 재향군인상조회는 1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4억원(12%↑)이 늘어났다. 추정 행사건수는 3,279건이다.
그 뒤를 한강라이프, 효원상조, 좋은상조, KNN라이프, JK상조 등이 따랐다. 한강라이프는 작년 5위에서 올해 6위로 내려앉았고, 재향군인상조회는 작년 6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좋은상조도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JK상조는 첫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약환급의무액 초과자산 1위는 프리드라이프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 1위는 프리드라이프였다. 프리드라이프는 1,648억원의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을 보유했다. 2위는 보람상조로 초과 자산이 1,260억원이다. 올해도 프리드라이프-보람상조가 나란히 1, 2위를 달렸다. 초과 자산 3위는 더케이라이프로 806억원이다. 4위는 재향군인상조회로 489억원이다. 5위는 부산상조로 초과 자산은 294억원이다.
6~10위는 한효라이프(구. 고엽제전우회), 대구상조, 현대상조, 에이플러스라이프, JK상조가 차지했다. 지난해 6위였던 부산상조가 5위로 올라섰고, 각각 9위와 10위였던 대구상조와 현대상조가 7위와 8위로 두 계단씩 올라섰다. JK상조는 행사매출에 이어 해약환급의무액 초과자산 항목에서도 10위에 들어 존재감을 과시했다.
프리드라이프, 현금성 자산 선두 지켜

프리드라이프가 총자산 중 현금성자산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프리드라이프는 3,389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금액은 전년 대비 무려 965억원(40%↑)이 증가한 금액이다. 프리드라이프의 환급 의무액은 5,004억원이며, 현금의 환급금 커버율(현금으로 환급금을 지급할 수 있는 비율)은 68%였다. 보람상조는 2위이며 2,10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중이다. 전년 대비 179억원(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람상조의 환급 의무액은 4,092억이며, 현금 환급 커버율은 51%다.
3위는 재향군인상조회로 1,697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다. 전년 대비 261억원(18%↑) 증가한 규모다. 재향군인상조회의 환급 의무액은 1,722억원이며, 이 회사는 현금으로 99%까지 환급금을 지급할 수 있다. 4위는 더케이라이프로 1,612억원이다. 전년 대비 275억원(21%↑) 증가했다. 더케이라이프의 환급 의무액은 1,359억원이며, 회사는 환급 의무액의 119%까지 현금으로 처리할 능력이 있다. 5위는 부산상조로 539억원의 규모다. 전년 대비 36억원(6%↓)이 감소했다. 부산상조의 환급 의무액은 696억원이며, 현금의 환급금 지급 가능 비율은 77%였다.
현금성 자산 보유 순위 6~10위는 다온플랜-에이플러스라이프-대구상조-현대상조-KNN라이프 순이었다. 다온플랜은 첫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충현 .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