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ET news

日 장례회사'신입사원 맨손 화장실 청소' 업무시작

  • STV
  • 등록 2016.04.01 09:20:17

日 신입사원들, 맨손으로 화장실 청소부터 시작

일본 女 국회의원도 "호텔 취업 후 화장실 청소부터 했다"

日 신입사원들, 맨손으로 화장실 청소부터 시작

일본 女 국회의원도 "호텔 취업 후 화장실 청소부터 했다"

中 화장실 문화도 짧은 시간에 일취월장한국 장례업계 정신 바짝 차려야

 

 

 

사진은 2013년 9월 11일 중국의 항저우에서 개최된 중국의 장례협회 주최 전국 장례업경영자들 총회에 특강연사로 초대받은 일본의 언론사 사장의 발표 자료에 포함되었던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변기에 앉아서 청소를 하는 신입직원들이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으로 변기의 깊숙한 곳까지 구석구석 닦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갑을 끼면 변기 안까지 세밀히 닦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깊숙한 곳은 손가락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으로 청소를 하는 것이다.

 

이 사진을 일본의 언론사 사장이 중국의 장례협회 총회에서 자랑스럽게 보여준 것은 단순하지만 명백한 의도가 보인다. 화장실 청소 교육을 통해 신입직원들이 앞으로 간부사원이 되고, 간부의 입장에서 사원이나 작업현장에서 일하는 고용원들의 어려움과 작업의 효율성을 알 수 있게 된다.

 

일본의 산업현장이 청결유지와 고객서비스를 중시하는 것은 대부분의 작업현장이 유사하다. 또한 보이는 현장보다도 보이지 않는 현장을 더욱 중시하는 일본 작업문화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현재 일본의 여성의원으로 총리감이라고 일컬어지는 한 국회의원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일본의 대표적인 호텔의 하나인 제국호텔에 취업한 후 처음에 부여받은 일이 호텔 객실의 변기를 닦는 일이었다. 그 일을 통해 이 의원은 객실담당의 종업원들이 어떻게 작업해야 할지, 애로점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고 추후 자신의 저서에서 밝혔을 정도다. 일본은 학교는 물론 회사에서도 화장실청소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주어진 일에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지방에 있는 장례회사의 경우에는 오너 겸 사장이 새벽에 출근하자마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청소도구를 지참하여 장례식장 내에 있는 화장실을 돌면서 일일이 청소하는 장면들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종종 소개되고 있다. 화장실은 생리적 현상을 처리하는 것만이 아닌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보고,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감동을 얻을 것인가를 연구하는 장소로 여기는 것이다. 

 

사실 이는 일본에 국한된 사실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11일자 경향신문에 따르면 중국도 화장실 혁명이라고 할 정도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당시 취재기자는 중국에 다녀오면서 “중국의 화장실이 달라졌으며, 변기는 반들반들 윤이 났고, 바닥은 물기가 거의 없었고 향긋한 방향제도 코끝을 자극했으며 금연 딱지도 커다랗게 붙어 있었다. 여기가 정말 중국이 맞나 싶을 정도였는데 알고 보니 두 명의 관리인이 교대로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었다. ‘향전일소보, 문명일대보’(向前一小步, 文明一大步)는 이 변화를 알리는 화룡점정이었다”고 묘사했다. ‘향전일소보, 문명일대보’(向前一小步, 文明一大步)란 '앞으로 다가선 작은 걸음은 문명으로 가는 큰 한 걸음'이라는 뜻이다.

 

우리보다 앞선 듯 보이는 일본과 중국의 상황은 현재 장례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여러 가지로 시사점을 던져준다.

 

 

<김충현 기자>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