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PET news

정치·경제·사회·기술 측면에서 본 장례산업의 미래

  • STV
  • 등록 2016.03.17 10:10:03

정치·경제 등 4가지 측면에서 본 장례산업의 미래

장사법·할부거래법 개정에 따른 이슈 대응 철저해야

경제 불황에 따른 장례비용 감소 예상…초고령화 사회 대비한 상품 준비해야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장례건수 증가하지만 수익은 감소할듯

IT기술 접목시킨 장례상품 개발해야

 

 

장례산업은 사회의 복잡다단한 문제를 포괄하고 있다. 노인문제, 빈곤문제, 복지, 지속가능한 삶 등 여러가지 문제로 얽혀있어 단순히 하나의 틀로 장례산업을 분석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빠른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해 장례산업은 새로운 도전을 요구 받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틀로 장례산업의 미래를 분석해 볼 수 있을까?

 

우리가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틀로는 정치(Politics), 경제(Economy), 사회(Society), 문화(Culture) 등 4가지 측면이 있다. 머릿 글자만 따면 줄여서 PEST라고 부를 수 있다. 이른바 PEST 분석이다.

 

 

장사법·할부거래법 개정에 따른 이슈 대응 철저해야

 

일단 정치 부문에서 장례업을 분석해보자. 정치적인 이슈는 4가지로 요약되는데 장사법 개정과 할부거래법 개정 문제, 전무한 사설화장시설과 장사 관련법률(국토법 등)이 꼽힌다. 장사법 개정으로 자연장이 장려 되는데 문제는 법률에 산골을 다루는 정책내용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묘지도 부족하고 동시에 산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산골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할부거래법 개정으로 상조회사의 경영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 이는 무분별한 상조회사를 정리하게 된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이것은 장례회사 간 경쟁유발로 이어져 장례산업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설화장시설이 전무한 것은 소비자 선택의 한계를 불러온다. 문화공간도 미흡하고, 시설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 또한 없다. 사설화장시설 설치를 위한 장사법 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법 등 장사 관련법률은 자연장 확산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자연장보다 봉안이나 산골을 선호하는 쪽으로 이어져 자연장 선호는 더 줄어들 수 있다. 관련법을 개정하여 하루라도 빨리 자연장을 폭넓게 확산시켜야 한다.

 

 

경제 불황에 따른 장례비용 감소 예상…초고령화 사회 대비한 상품 준비해야

 

경제적 문제를 보면 크게 네 가지를 짚어볼 수 있다. 경기침체와 연금문제 불안, 조기퇴직 및 잦은 이직으로 인한 불안이다. 경기침체는 회사장(葬) 등의 감소로 이어진다. 연금문제 및 조기퇴직, 잦은 이직은 장례비용이 억제되는 문제를 불러온다. 특히 연금문제는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이 심각한 상황이다. 호주금용연구센터(ACFS)가 2012년 발표한 '글로벌 연금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지수 44.7점으로 조사대상 18개 주요국 중 16위에 그쳤다. 1위는 덴마크로 82.9점이었고, 중국이 45.4점으로 15위, 일본이 44.4점으로 17위였다.

 

연금문제 등 불안으로 인해 장례비용이 억제됨에 따라 장례업계의 이익이 감소하고, 경제 불황의 여파로 임금이 하락하면서 고액 개성파(화려한 제단장식, 성대한 장례식 등)와 저가격 간소파(2일장, 가정장 등)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고령시대와 초고령시대를 대비한 장례상품을 준비해야 한다. 임금 수준에 맞춘 적절한 장례 및 상조 상품이 유족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장례건수 증가하지만 수익은 감소할듯

IT기술 접목시킨 장례상품 개발해야

 

의료기술 발달에 따른 의료비가 증가하고, 노인비율 증가, 핵가족과 저출산, 지연관계 희박화, 종교의식 저하, 생산연령인구의 고령화, 고용환경의 악화, 노인인구의 증가 등으로 사회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장례비용이 억제되거나 장례가 소규모화 되고, 장례의 가치가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출산이 줄고 사망은 늘면서 장례건수 자체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문객 감소 등으로 인해 장례 규모가 축소되면서 음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감소에 따라 필연적으로 경쟁력 없는 장례회사는 견디지 못하고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이며, 장례의 차별화와 다양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측면에서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과거 장례회사와 소비자의 비대칭 정보격차가 상당부분 해소되었다. 소비자가 장례회사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하면서 가격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장례식장과 상조회사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이에 발맞춰 의전회사도 증가하고 있다. 장례비용이 하락하면서 도태되는 장례회사가 속출한다.  정보통신(IT) 기술을 장례에 접목시켜 고객감동을 위한 연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기술 측면에서 장례산업의 미래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출산이 확연히 줄고 의학기술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크게 느는 등 인구 구조가 급변하면서 초고령화 사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이 흐름을 잘 타고 끊임없이 혁신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4개의 분야에서 치밀한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업계의 전반적인 질적향상을 꾀한다면 장례산업은 암울한 미래사회에서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충현 기자>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