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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특집]장례혁명'故人시신 완전공개'유족 조문객 신선한 충격

  • STV
  • 등록 2016.03.09 13:27:02

국내 최초 고인 모습 그대로 유리관에 안치 완전 공개해 눈길!

상주 남종현 회장 '우리나라 웰다잉 장례문화 변화의 계기' 되길

 

 

 

국내 최초 고인 모습 그대로 유리관에 안치 완전 공개해 눈길

 

 

중국의 유명한 평론가 위추위(余秋雨)라는 사람의 책에 추워서 '얼어 죽은 사람의 고인표정은 오히려 환하게 웃고 있다'고 하는 구절이 있다. 사람의 죽음 자체가 허망하고 슬픈 일인데 어떻게 고인의 얼굴 표정이 ‘웃는 모습’이라고 하는 대목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의 장례풍속에서는 전혀 맞지도 않고 오히려 고인에 대한 불경죄에 해당되지 않을까싶다. 돌아가신 분의 살아생전 모습을 가족이외의 조문객들이 고인 모습 그대로 볼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장례문화이다. 물론 친족 외에는 고인을 아예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여명808 음료를 개발한 (주)그래미 남종현 회장 (주)F&S 남승현 회장의 모친인 고 박순규 여사의 장례식이 강원도 철원 남종현 기념관에서 기존의 장례식을 완전 탈피하여 고인 시신 전체를 공개해 조문객들과 장례업계 관련 인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어 남종현 회장이 역시 발명가라는 별칭에 맞게 평가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장례문화에 큰 이슈가 될 만한 장례식을 성대히 치렀는데 그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2월16일 ‘여명808’이란 유명한 음료를 생산하는 (주)그래미 본사 소재 강원도 철원의 이 회사 남종현 센터(대강당)특별 장례의전 식장은 축제분위기와도 같은 느낌이었다. 고인은 박순규 여사로 향년 92세이고 유족으로는 우리나라 발명가로 유명한 남종현(주)그래미 회장과 둘째 동생인 남승현(에프앤에스 대표),막내 동생 남제현(ST이엔 전무)의 모친이다.

 

 

장례식장엔 황성옛터, 비 내리는 고모령 등 대중가요 등장

 

 

장례식장내엔 황성옛터, 비 내리는 고모령 등 평소 고인이 즐겨 부르고 좋아했던 대중가요가 은은하게 흐르고 있었다. 이날 장례식의 모든 의전과정이 우리 일반 장례식과는 완전히 달랐다. 우선 조문객이 고인 영정에 들어서기 전 안내요원으로부터 귓속말로 주의 말을 듣는다. 혹시 ‘놀랄 수도 있어 미리 말씀을 전 한다’고 하면서 ‘고인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말할 때 순간 머리끝이 서는 느낌을 받았다.

 

 

 

▲고인께서 생전의 평온한 모습으로 빈소 냉장 유리관에 안치되어 조문객들의 문상를 받고 있다.   

 

이는 일반 조문객들은 물론 먼 친척이라고 해도 고인의 전체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대로 보면서 조문의 예를 갖춘 경험이 전혀 없는 필자로서는 당황하는 게 당연했다. 국화꽃을 받아들고 제단을 향하면서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꽃을 고인 바로 앞에 놓는 순간 투명한 유리관 안에 안치된 고인의 너무도 평온한 모습과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아름다운 자태가 필자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동안 머릿속엔 만감이 교차하였다.

 

 

제단은 ‘화목, 화평, 평화’상징 1만송이 꽃으로 장식

 

 

그리고 곧바로 맏상주인 남종현 회장이 ‘웰다잉 장례문화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과 ‘제단의 구성과 의미’ ‘고인의 살아생전의 짧은 추억’ 등을 소개하는 절차가 이어졌다. 고인의 제단은 전체 1만송이 생화로 장식이 되어 있었다. 제단의 의미는 ‘화목, 화평, 평화’를 상징하는 '3000여송이 국화꽃은 제단의 윗부분에 나머지 7000송이는 아래 부분에서 윗 부분을 받쳐주는 모양의 형상을 지닌 제단으로 제작했다'고 남 회장은 설명했다.

 

 

 

 

▲고인의 맏상주인 남승현 회장은 조문객들이 빈소에 예를 갖추고 나면 곧바로 고인에 대한 생전의 추억을 간단히 회고하고 빈소의 제단이 여러 가지 메세지를 안고 제작된 것과 우리나라 장례문화도 이제 '축제분위기로 변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장례의전 전반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설명해 주고 있다.  

 

남 회장은 또 지금까지 우리나라 장례풍속은 병풍 뒤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고인을 모시고 장례를 치르면서 죽음도 삶의 연장선으로 인식했던 우리가 언제부터인가 고인은 냉장고에 안치하고 사람들은 썰렁한 영정사진 앞에서 예를 갖추는 의식으로 바뀐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장례의전 과정에 대해 남종현 회장은 자신은 ‘어머님의 장례식만이라도 테마를 정해 삶과 죽음이 바로 어머니를 모신 유리관 너머에 있다’는 말로 장례식의 의미를 전했다.

 

 

홍시100박스 드시고 돌아가셔서 아쉬움 커

정계,관,군,스포즈,문화계 등 수 천명 조문객들 발 길 이어져..

 

 

더불어 평소 고인이 살아생전에 좋아했던 ‘홍시에 대한 추억’도 밝혔다. 남 회장은 어머니께서 평소 홍시를 너무 좋아하셔서 200박스를 주문해서 드셨으나 100박스만 드시고 나머지 100박스를 다 못 드시고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평소 마당발인 남 회장의 조문객들이 5일상을 치르는 동안 정가, 군인, 연예인, 스포츠계 등 수 천명이 다녀갔으며 조화 역시 수 천 개가 장례식장 3개 층을 꽉 메우고 있었다.

 

 

 

▲5일간 엄숙하고 차분하게 치러진 고 박순규 여사의 장례식은 프리드라이프가 장례의전을 맡았고 상주인 남종현(그래미 회장),남승현(F&C 회장)의 지인들이 마당발을 과시 대거 장례식에 참석 유족들의 바람대로 '슬픔보다는 축제의 성격'이 강한 독특한 웰빙 장례식을 국내 최초로 치러 우리 나라 장례문화에 큰 획을 이루어 향 후 일반인들의 장례식도 이러한 변화가 전망된다.  

 

이번 남종현 회장 모친의 장례식을 기화로 우리나라 장례문화도 ‘고인에 대한 혐오를 과감히 버리고 입관한 뒤에 관 뚜껑을 닫지 말고 고인의 전체 모습을 그대로 생시와 똑같은 형태로 온전하게 드러내놓고 고인께 예를 다하는 장례문화로 바꿔보는 것’도 나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면서 고인을 입관한 관은 차가운 병원 영안실의 냉장고에 안치하고 조문객은 빈소에서 고인이 안치된 곳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저 제단에 모셔놓은 고인의 사진을 향해서 애도하는 것을 지양할 시점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김호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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