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보다 화장 86% 육박
화장 후엔 자연장 선호, 과반수 넘어
화장 후엔 자연장 선호, 과반수 넘어
서울시민들은 장례 방식으로 화장 후 자연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연장지 조성에도 찬성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에서 '바람직한 장례방식 및 화장 후 안치방식'을 주제로 온라인 자체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85.5%는 화장이 매장보다 바람직한 장례방식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매장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9.9%에 그쳤다.
화장 선호한다 86%

▲최근 10년간 연도별 화장률
이 같은 인식은 화장에 대한 전국민적인 인식과 일치하는 결과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화장률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2014년 화장률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장 가장 선호, 납골은 두 번째

▲화장 후 안치방식
화장을 선호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화장 후 안치방식을 묻자 자연장 54.4%, 봉안(납골) 36.1%, 산골 7.2%, 기타 2%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바람직한 자연장 유형에 대해서는 거의 대다수(82.9%)가 수목장을 선택했고, 화초장(9.3%), 잔디장(6.9%), 기타(0.9%) 등이 뒤를 따랐다.
자연장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연환경 보호와 자연으로의 귀환이라는 답변을 한 경우가 각각 40%로 가장 많았다. 경제적 부담 절감과 시설 관리가 용이하다는 답변은 각각 7%를 차지했다. 시설 확보가 용이하다는 답변은 5%, 기타는 1%로 집계됐다.
거주지역에 자연장지 만들 의사 있다 65%

▲거주지역에 자연장지 만들 의사있다 65% 답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인 또는 가족장지는 자연장지 조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주지역 또는 생활하는 지역에 개인이나 가족장지를 조성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6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34%였고, 반대하는 이유로 30%는 '집 근처에 시신이 있다는 기분 때문'을 들었고, 15%는 주변 미관 때문에 반대했다. 집값 하락(14%)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에서 2014년 4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만 19세 이상 서울패널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참여자수는 2,846명(남자 1441명, 여자 1,405명)이었다.
<김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