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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웃음상조?', 무한도전 '상조' 비하발언 유감

  • STV
  • 등록 2015.11.24 09:21:41
무도 '상조 비하' 유감
앞서 한 차례 비하한 적 있어
단순 비하보다는 일반적 국민인식과 같아
상조·장례인들 앞장서서 이미지 개선해야
 

MBC '무한도전'이 다시 한 번 상조를 비하해 논란이 예상된다. 무한도전은 지난 7월 방송에 이어 두 번째로 '상조'에 대한 비하발언을 했다

21일 무한도전(이하 무도)은 멤버 5명의 24시간을 경매에 올리는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 특집을 방송했다. 무도 각 멤버들의 24시간을 경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특집에는 라디오국, 예능국, 드라마국, 영화 제작사 등이 참여해 열기를 띄었다.

첫 번째로 경매에 나온 정준하 씨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낙찰됐다. 경매 초반에는 예능국과 드라마국이 공방을 벌였다. MBC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팀과 라디오 '박지윤의 FM 데이트', 드라마 '엄마' 팀이 금액을 주고 받으며 경매액을 높여갔다. 금액이 천천히 올라가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400만 원을 훌쩍 넘겼다.

이때 마리텔 팀은 기습적으로 500만 원을 외쳤고, 정 씨는 그대로 마리텔 팀에 낙찰됐다. 정 씨가 낙찰되자 박명수 씨는 "예능 상조에서 500을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텔 나가면 얘 죽는다"고 마리텔 PD들에게 호소했다. 마리텔 PD들은 그래픽으로 처리된 '웃음상조'라고 적힌 완장을 차고 있었으며, 한 무도 멤버는 그들을 가리켜 "저승사자 같아!"라고 말했다.

박 씨의 '예능 상조' 발언은 어떻게 보면 수긍할수도 있다. 박 씨는 얼마 전 '마리텔'에 출현했다가 웃음사냥꾼이 아니라 '웃음사망꾼'이라는 웃지 못할 변명을 얻었다. 그 정도로 참혹한 혹평을 받았다.
 
 
 '웃음상조'라고 씌여진 완장을 차고 있는 마리텔 PD들. MBC 무한도전 캡쳐.
 
박 씨는 동료로서 정 씨가 마리텔에 나갔을 때 입게 될 불이익을 걱정하는 말이었다. 눈물겨운 동료애다. 문제는 '상조'라는 단어가 박 씨가 말한 맥락에서 희화화돼 쓰였다는 점이다. '웃음상조'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고인에 대한 예를 표하는 상조를 대놓고 비하한 것이다.

상조는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쓰여야 하는 단어다. 본디 상조는 상부상조(相扶相助)에서 유래된 말로, '서로 돕는' 우리네 전통을 말한다. 그런데 무도에서는 상조를 우스개소리의 소재로 만들었다.

무도의 이런 태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25일 방송된 '2015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 무도 방송에서 정형돈 씨는 혁오의 노래에 대한 불만을 "너무 상조회사다"라고 표현했다. 노래가 우울하다는 것을 빗대 '상조회사'라고 말한 것이다. 이 표현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지켜가는 상조회사를 비하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다.

사실 이 같은 무도의 태도는 일반인들의 상조, 혹은 상조회사를 대하는 태도와 다르지 않다. 상조나 장례는 누구에게나 슬픔으로 다가오는 행사다. '끝'을 의미하는 죽음과 얽혀있는 행사라 더 그렇다. 문제는 하루를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상조회사와 장례식장의 비리다. 언론매체에 보도되는 각종 비리로 인해 상조·장례업계는 온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비하발언에 유감을 느끼는 것은 그것대로 지적하되, 상조인들이 앞장서서 상조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상조와 장례업계인들이 나서서 업계에 대한 밝은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때 국민들이 '상조'와 '장례'를 바라보는 눈도 한결 달라질 것이다.
 
 
<김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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