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부산상조, 매출액 6배를 급여로 지출
최다급여 지급회사는 KNN라이프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급여로 지급하는 회사도
과다급여 지급 구조 바꿔야
최다급여 지급회사는 KNN라이프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급여로 지급하는 회사도
과다급여 지급 구조 바꿔야

2015 외감 각 상조회사 급여지급액 순위 1-20위
이번에는 급여지급액 규모를 분석했다. 표에 기재된 순위는 '급여지급액' 순으로 정렬됐다. 분석결과 급여지급액이 10억 원(이하 '원' 표기 생략)이 넘는 회사가 18곳, 20억이 넘는 회사가 11곳, 40억이 넘는 회사가 7곳, 150억이 넘는 회사는 2곳이었다. 150억이 넘는 회사는 KNN라이프(대표 허준, 188억)와 보람상조(회장 최철홍, 166억)였다. 이 회사들의 매출대비 급여지급율은 각각 35%와 26%였다. 매출대비 급여지급율은 매출액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한강라이프(대표 김옥권), 부모사랑상조(대표 김승환),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가 뒤를 이었다. 한강라이프는 급여로 95억을 지급했으며 급여지급율은 78%에 달했다. 부모사랑은 72억 지출에 43%의 지급율을 기록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선수금 등 부금선수금, 행사매출, 현금자산, 총자산 등 모든 자산 지표에서 1위를 달렸지만 급여지급액 순위는 5위였다. 62억을 지출했고, 지급율은 10%였다.
새부산상조, 매출액의 6배를 급여로 지급

2015 외감 각 상조회사 급여지급액 순위 21-37위
하위권 업체들은 대부분 10억 미만의 급여를 지급했는데 매출대비 급여지급율이 무려 593%에 달하는 회사도 있었다. 새부산상조(대표 박영혜)가 그 주인공으로 매출액은 1억7백만 원인데 비해 급여로는 6억3천4백만 원을 지급했다. 매출의 6배에 가까운 금액을 급여로 지급한 셈이다. 그 외에도 주현의료법인상조(대표 주영님)는 매출액 4억4천5백만 원에 급여로 3억2천4백만 원을 지출했다. 매출대비 급여지급율은 73%에 달했다. 태양상조(대표 김옥)는 12억3천만 원의 매출 중에 6억2천5백만 원을 급여로 지급했다. 급여지급율은 51%로 매출의 절반을 급여로 지급하고 있었다.
기업의 비용 지출의 대부분은 인건비다. 사람이 기업 운영의 주체이기 때문에 이는 피할 수 없는 비용이며 특히 상조업계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매출대비 급여지급액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면 이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안정성에 의문부호가 붙게 된다. 상조업계는 전체적으로 매출액 대비 급여 비율이 너무 높아 경영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몇몇기업은 매출의 몇 배나 되는 급여를 지급하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하루빨리 급여 지출구조나 효율화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충현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