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감-현금자산]상위 10개 업체 늘고, 하위 6개 줄고
현금자산 양극화 심화
상위업체 증가, 하위업체 감소 뚜렷
현금 환급가능비율도 엇갈려
상위업체 증가, 하위업체 감소 뚜렷
현금 환급가능비율도 엇갈려
현금성 자산 규모는 회사의 유동성을 판단할 수 있는 주요 근거다. 현금성 자산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장기금융상품, 매도가능증권, 만기보유증권 등이 포함된다. 현금성 자산의 증가 및 감소에 따라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점쳐볼 수 있다.
업계의 상위업체들 대부분은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다. 1위 프리드라이프를 제외하고 2위 보람상조부터 11위 KNN라이프까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드라이프는 부동산 매입으로 인해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다.
31위~37위의 하위권 업체들은 대부분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다. 31위 태양상조를 제외하고 32위~37위 6개 업체가 모두 감소했다. 이들은 현금으로 환급금을 내줄 수 있는 비율도 채 10%가 되지 않아 경영안정성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상위 업체들, 대부분 현금 증가
현금 환급가능 비율도 비교적 높아

2015년 37개 외감업체들의 현금성자산 상위 20개 업체
현금성 자산 규모도 여느 순위와 마찬가지로 건실한 기업들이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와 보람상조(회장 최철홍)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재향군인상조회(대표 이상대), 더케이라이프(대표 김호영), 부산상조(대표 조중래)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업체들은 대부분 현금성 자산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 자산 규모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해약환급금을 얼마나 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금에 의한 환급금 지급가능 비율'이다. 이 수치가 100%였을 때 회사에 있는 현금만으로 모든 해약환급금을 돌려줄 수 있다는 뜻이다. 37개 업체 중 더케이라이프(116%), 평화드림(대표 박상수, 142%), 새부산상조(대표 박영혜, 110%) 등 3개 업체만이 100%를 초과했다. 100%에 거의 근접한 업체는 재향군인상조회(96%), 부산상조(94%), 교원라이프(대표 장평순, 93%), 영남글로벌(대표 김윤수, 82%) 등이었다. 이외 모든 업체가 80%를 넘지 못했다.
하위 업체들, 대부분 현금 감소
현금 환급가능 비율 10% 미만

2015년 37개 외감업체들의 현금성자산 21위~37위 업체
하위권 업체들은 대부분 현금성 자산이 줄어들었다. 하위 7개 업체를 보면 태양상조(대표 김옥)를 제외한 6개 업체가 모두 전년대비 현금 자산이 감소했다. 각각 감소한 금액을 살펴보자. 32위 대노복지사업단(대표 박남희) 8억 원, 33위 삼성라인(대표 박충배) 4천8백만 원, 34위 주현의료법인상조(대표 주영님) 1억9천만 원, 35위 고려상조(대표 황병태) 1억9천만 원, 36위 더라이프앤(대표 이병헌) 19억5천만 원, 37위 에이스상조(대표 정영일) 3천만 원, 38위 길쌈상조(대표 박은희) 13억 원 등이 줄어들었다.
현금성 자산이 줄었으니 '현금에 의한 환급금 지급가능 비율'도 매우 낮은 것은 당연하다. 대노복지사업단 7%, 삼성라인 9%, 주현의료법인상조 8%, 고려상조 9%, 더라이프앤 2%, 에이스상조 4%, 길쌈상조 2% 등에 그쳤다. 지급가능 비율이 턱없이 낮다는 것은 회사들에 긴급한 상황이 닥쳐 해약환급금을 내줘야 할때 현금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김충현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