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4주년 맞는 한국항만물류고를 찾아
전남 동부지역 교육의 요람인 진상중학교 졸업생 1만여 명 배출

제16회 진상중ㆍ고(항만물류고)총동창회(회장 중20회 황상보)어울림한마당 축제가 지난 달 10월17일(토) 진상 모교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올해 축제 한마당에는 진상중 개교 67주년, 한국항만물류고 개교 64주년을 기념하면서 학교 설립자인 서운 황호일 선생의 기념 제막식을 함께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 날 제막식에는 이 학교 출신의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이 대거 참석 황호일 선생의 교육에 관한 덕담과 함께 동문들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동문들 1500여명이 선후배간 끈끈한 우정과 화합을 과시하고 동문으로서 자부심과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모교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또한 매년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통해 ‘자랑스러운 진상중ㆍ고인 상’을 비롯 공로패, 최우수 기수상, 모교 재학생 장학금 전달식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금년에도 동문 시상식에서 ‘자랑스런 중고인상’ 서재연 동문(중18회) 유충희 동문(중25회)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공로상’에는 서문찬 동문(중31회) 김봉찬 동문(중37회)이 수상했고 그 외에도 김명선 동문이 황호일 선생 제막식 현장사업을 잘 마무리한 것에 대한 ’공로패‘가 주어졌다.
학교 설립자 서운 황호일 선생의 기념사업, 동문들의 기부금 마련으로 결실
또한 중학교5명 고등학교5명 등 총 10명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동문들은 이날 배구, 캥거루 뛰기, 낙하산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펼치며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또한 이 학교출신 가수 김재실 등 초청가수 공연을 비롯, 기수 노래자랑을 통해 자전거 등 푸짐한 상품이 동문들에게 골고루 돌아갔다. 황상보 총동문회장은 이번 행사가 여러 가지로 뜻 깊은 것은 그동안 숙원사업으로 미루어왔던 ’학교 설립자인 서운 황호일 선생의 기념 제막식을 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건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함께한 동문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실무자인 임대영(중33회)사무국장은 행사준비도 바빴지만 황호일 선생에 대한 ‘방대한 자료수집 등 역사적 고증을 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총동문회 감사를 맡고 있는 최동배(중27회)동문 역시 이번 행사는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커 전체 동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기에 충분한 행사였다‘며 다시 한 번 ’진상중.고 동문회가 더욱 발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서운 황호일 선생의 기념사업은 동문들의 순수한 기부금(약 4천1백여만 원)마련으로 인해 이루어진 것에 대해 동문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개교 67주년의 긴 역사와 전통의 맥일 있는 진상중학교와 고(현.항만물류고)는 어떤 곳?
진상중학교(교장 김종남)는 일제 해방 뒤인 1948년 10월15일 이 지역 유지였던 서운 황호일 선생 등이 주축이 되어 사립학교인 진상학원을 설립 진상중학교로 개교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7월23일 제1회 졸업생이 배출되었고 다음해인 1952년 12월 6일 광양동중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가 다시 1963년 3월 1일 진상중학교로 교명이 바뀌면서 처음 교명으로 제자리를 찾았다. 1979년 3월 1일 중 . 고로 분리되었으며 2015년 2월 현재 66회째 졸업생 총 수가 9,735명이다. 지금의 중학교 학교현황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1.2.3학년 전체가 34(남학생 15명. 여학생 19명)명으로 1학년 12명,2학년 8명,3학년 14명 등이 재학 중에 있으며 교직원수는 15명이다.
한국항만물류고(교장 백언기)는 1953년에 설립되어 1953년 04월 9일 광양동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았으며 그 후 진상농고, 진상실고, 진상종고 등으로 교명과 학칙이 변경되었다. 2009년에 정부로부터 항만물류분야 특수목적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물류장비기술과 및 물류시스템운영과를 설치하여 영마이스터를 배출하고 있다.
그리고 ‘선인간 후지식(先人間 後知識)’의 교훈아래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운영으로 산업계가 요구하는 현장밀착형 기술명장을 양성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정직, 성실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모든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백기언 교장은 말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매년 고교 신입생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와 다르게 한국항만물류고는 특화된 마이스터고로 2015년 6기에도 100명이 입학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이 2015년 기준 60회째로 총 7,155명으로 이 지역 교육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취재/ 글 : 시사한국 대표 겸 발행인 김호승
사 진 : 임대영 사무국장, 최영호 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