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종합상조(대표 정해성) 폐업 당연지사
개정된 할부거래법률개정안이 폐업의 주요 원인
2008년 8월 (주)센텀종합상조(http://www.centumsm.com 대표 정해성)는 경남 김해에서 법인을 설립하여 2011년엔 KB국민은행과 제휴(센텀종합상조 홈페이지 자료)를 하고 같은 해에 서울강남지사를 오픈하는 등 나름대로 상조회사의 형태를 갖추고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센텀종합상조가 ‘폐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은 최근 7월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할부거래 법률거래개정안이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상조업계는 보고 있다.
센텀종합상조 정해성 대표는 법인설립 인사말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고객의 힘이 되고 회사의 이익보다는 고객만족, 고객감동의 명품서비스 제공을 위한 신뢰에 바탕을 둔 정도경영을 하겠다’는 등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 상조고객들을 속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기존 상조 서비스가 갖고 있는 관행과 불신을 타파하여 밝고 아름다운 선진화된 새로운 상조문화를 창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주)센텀종합상조 선할부식거래사업자의 재무현황과 총 선수금 내용 <자료 공정위 선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
그러나 센텀종합상조가 2008년 법인 설립 후 2015년 8월 폐업까지 영세한 소규모 상조회사가 다 그렇듯이 올바른 경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성 대표가 김해시에서 나름 지역유지로서 활동하고 심지어 국제로타리 3720 지구 김해장유 로타리클럽 4대회장 (2006~2007)을 지내고 2011년 10월엔 2015년에 망한 동아상조(주) 상조빌딩 대회의실에서 한국상조연합회 울산, 경남 지역 간담회를 통해 울산. 경남 지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소비자보전계약이 해지되어 폐업을 맞게 된 한국상조공제조합을 설립하는데도 핵심 역할을 하기도 했다.(주)센텀종합상조는 총선수금이 약 8억5900여만 원의 상조업체로 재무현황을 보면, 2014년 12월말 기준 약 5억 원의 자산과 약 9억 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172%로 전체 평균 112%보다 높았고 지급여력비율은 100%로 전체평균 89% 보다 훨씬 높았다.
센텀종합상조의 페업을 보면서 상조업계는 다시 한 번 소규모 영세 상조회사들의 폐업과정이 대부분 유사하고 현행법으로 형사적인 처벌을 전혀 받지 않는 등 센텀종합상조 폐업 이후의 ‘먹튀 상조회사 사장들에게 오히려 기회를 주는 셈’이 된다.'좋은 사람들이모인 좋은 회사'라는 그럴듯한 슬로건을 걸고 ‘가정의례전문기업의 명문가의 전통을 계승 하겠다’며 ‘빛 좋은 개살구’의 표본이 된 센텀종합상조의 폐업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상조뉴스 이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