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슈팀】= 남북간 포격전 후 '준전시상태'를 선언한 북한이 화력 부대를 전방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1일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를 비롯한 북한군 화력이 군사분계선(MDL) 인근 최전방에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즉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옮겨 최전방 부대의 화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북한군은 20일 포격 도발 직후 우리 군에 48시간 안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따라서 북한군의 화력 이동 배치는 추가 도발을 준비하면서 무력 시위를 통해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키는 행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에 따라 최전방 부대 화력을 발사 대기 상태로 유지하는 한편 갱도 진지 점령 훈련을 하는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