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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장만석 칼럼]한·중·일 상장례 추모문화 실태 분석비교

  • STV
  • 등록 2015.08.12 11:20:11
한.중.일 장례회사의 최근 추모문화연구 실태를 비교하며
 
 
 
 
중국의 장례와 추모문화를 생각하면 단연 상해가 우선으로 생각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중국의 추모 회사를 상징하는 “복수원”이라는 그룹회사가 국제적인 명성을 가지고 산하에 자회사도 수개 운영하고 있다. 그 자회사 중에 해항공원(海港公園)이라는 회사를 방문하면 “문화연구소”라는 연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연구소에서는 상해의 명문대학인 푸단대학의 석사와 박사를 채용하여 상해에서 태어났거나 사망했거나 상해와 연고가 있는 인물의 자료를 수집하여 스토리텔링 하는 작업을 매일 하고 있다. 그 작업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복수원 본사내의 “인문기념박물관”안에 최신 IT 기술을 접목하여 중국을 위해 헌신한 유명인사의 프로필과 유품전시 등을 통해 후손들이 단지 성묘만이 아닌 “중국문화”라는 인식을 하게 하여 상해에 태어났다는 자부감과 중국민족이라는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큰 작업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일본의 유명한 장묘회사의 경영자나 중간간부 및 학자들은 상해의 복수원을 견학하고 있다. 일본의 묘지회사경우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오너들이 80세 전후이며 일본이 65세 이상인구가 25%를 넘는 초 고령시대인 점도 있으나 변화에 익숙하지 않으며 때로는 최근의 롯데그룹의 오너를 연상하게 되는 점도 있다. 필자는 수회 복수원을 방문할 때마다 수려한 묘지의 전경과 풍치보다는 “인문기념박물관”내의 IT를 접목하여 유럽 등 세계적인 추모회사의 간부들이 연이어 방문하는 복수원의 변화상과 영업기법과 혁신 자세에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사람에 따라 많은 견해가 있겠지만 문화는 인간과 인간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장례문화”는 죽은 자와 산자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한다. 그 연결고리 선상에서 어떻게 고인의 품격을 높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어떤 자긍심과 자부심을 주어야 할 것인가가 우리의 과제이다. 필자의 경우 장례식장하면 먼저 떠 올리게 되는 것이 일본이다. 청결과 완벽을 지향하는 종사원들의 서비스, 철저한 준비와 비탄 속에 있는 유족과 조문객에 대한 배려 등이다.
 
 
 
 
봉안 즉 납골당하면 대만이 세계적이라고 생각한다. 규모와 직원들의 근무태도와 서비스 기법 등 선진국에 뒤지지 않을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의 묘지회사를 보면 일본이 중국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정도로 중국의 비약적인 발전상을 확인하고 있다. 일본의 추모 산업을 이끄는 가장 큰 단체는 일본의 상조회사이다. 10여 년 전에는 상조회사보다는 일본의 전문장례회사들의 모임인 전국 장례업협동조합 연합회(全葬連)가 약간 우세했으나 현재는 일본의 상조회사가 시설과 자금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필자의 현장방문을 통한 분석과 전망으로는 상조회사측이 앞으로도 수위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와는 달리 일본경우에는 전문장례회사들이 모인 전장연(全葬連)이나 상조회사들의 모임인 상조협회나 모두 경제부처인 경제 산업성의 감독을 받고 있다. 즉 우리의 장례업협회는 보건복지부의 감독을 받고, 상조회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감독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는 감독관청이 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추모회사 나름대로의 변화와 혁신과 주위와 더불어 사는 모습 등 실제적으로 국민들이 납득이 가도록 가시적인 실체를 보여야 하고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일본의 경우, 상조협회 위에 일본 상조회사들의 자금흐름과 바람직한 영업행위에 대한 지도감독을 위해 “일본호조보증주식회사”가 있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6월 1일 연구소를 발족하여 각 회원사들에 대한 경영상의 문제점과 상조회사들에 대한 유익한 정보제공, 각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정리하여 경영자문을 하는 한편 “경영상 알아두어야 할 점”등을 토대로 실질적인 자문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본만이 아닌 동아시아전체의 장례문화와 산업까지 연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호조보증주식회사는 2014년에는 일본의 권위 있는 학자들에게 의뢰하여 “관혼장제의 역사”라는 책자를 출간하기도 했다. 책 내용을 보면 산골. 수목장, 종활(終活), 수원공양(手元供養, 골분을 靈玉으로 하여 지근거리에서 추모하는 것) 등의 내용인데 장례문화와 역사를 일반인에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인생의 통과의례는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칼라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제작한 것이다. 각 추모 회사들이 회사를 위해 우선의 회원 증가와 건수확보도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우리의 추모문화는 이제 산업적 측면을 생각할 때 주변국가 중 중국과 일본의 변화를 주시해야 하며 특히 급변사태이후의 통일된 한반도를 생각하며 막상 통일되었을 시의 장례문화와 시설 등 각 방면에서 분석하고 연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별로 많지 않다. 변화는 먼저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행동에 옮길 때 기회도 함께 주어질 수 있다. 장례문화와 산업을 전망할 때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러나 큰 그림을 위해서는 오너의 확신과 파워와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싱크탱크가 필요하다.
 
이 기회에 최근 각 언론이 연달아 소개한 유익한 책자 한 권을 소개한다. 풍수화(風水火)라는 이름의 책인데 2014년 12월 88세의 노학자가 집필한 수작이라고 할 만한 책이다. 한국을 바람, 중국을 물, 일본을 바람이라고 비유한 내용인데 일본의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과 카나다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5개 국어를 구사하는 분인데 원래 전공은 수학자로 이렇게 훌륭한 책을 집필한 것은 이 시대에 한. 중. 일을 연구하는 후학들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내용이다.
 
 
 
 
그 중에는 우리 언론에 소개되지 않는 내용도 있는데 예를 들면 중국의 외무성 홈페이지에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2050년에 한반도를 중국의 “조선성”(朝鮮省)으로 표시했다든지, 북한은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 대한 보상금으로 100억 달러 내지 150억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 등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왜 이 시점에 이러한 책이 언론의 조명을 받는가 하면, 110년 전인 1905년 7월 29일 미국과 일본 간에 가츠라·테프트 밀약이 합의되었기 때문이다.
 
위의 노교수는 미국과 일본의 밀약을 “해적약정”으로 규탄하였다. 이 밀약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대한제국이었으며 이 밀약이 체결되자마자 일제는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고 1910년 우리는 경술국치까지 당하게 된다. 즉 미국은 일본의 한국지배권을 확인하고,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지배권을 확인한 것이다. 최근의 일본과 미국 간의 관계는 110년 전의 미일관계를 연상하게 되고 북한 급변사태를 상정하고 준비되지 않는 통일은 장례분야뿐만이 아닌 모든 분야에 영향과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나비효과”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듯이 장례분야만이 아닌 각 분야에서 시야를 넓혀 부족한 점은 보충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수년 전 대학생들에게 죽기 전 꼭 하고 싶은 일을 적어보라고 했더니, 죽기 전 “국회의원”따귀를 때려보고 싶다는 글이 나와 한참을 생각한 적이 있다. 국회의원들이 자만감에 도취되어 국가를 해하는 국해(國害)의원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뜻 있는 추모회사들(?)을 위해 멀지 않는 가까운 장래에 직면할 우리 한반도의 장례문화와 산업을 위해 중국과 일본의 연구소의 연구실태 등을 소개해 보았다.
 
 
<상조뉴스 고문 겸 대전보건대 장례지도학과 겸임교수 장만석>
 
 
<장만석 고문 프로필>
 
출생  : 서울  마포 (1948년)
학력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수석졸업(1972年)
         일본 慶應대학 대학원 수학(정치학,1991년,6개월)
         일본 법정대학 대학원 1년수료(지방행정,2000年-2001年)
         동국대학원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졸업(2007.8月)
         동국대학교 행정학과(정책학 전공)박사(2002.2월)

 경력 : 육군중위 제대(ROTC)
         주일 한국 대사관 1등서기관 (1990-1993年)
         주일 한국 대사관 참사관(1998-2001年)
         건양대 예식산업학과강사(장례사회학,추모산업과 문화컨텐츠
         및 상조회 경영론등 강의4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2002년-2014년)출강
         (현)대전보건대학 장례지도학과 겸임교수(2005년 이후)
         동국대 대학원 생사의례학과(2005년 후 현재),
         서울문화예술대(사이버대학)실버문화경영학과(2001년 후 현재)

 자격사항 : 일본어 능력시험 1급 취득(1986.12月)
 상훈 : 동국대학교 법정대학 수석졸업(1972년), 근정포장(2004년12월)             
          대통령표창(1980년),농림축산식품부 장관표창(2014.10월)

 저서 : 일본장례문화(2005.2월),상조회사 성장전략(2006.2월)
         장례연출의 이해(2008년 8월)  
 번역서 : 아름다운 임종(저자,이찌조 신야,2006.12월)
 소속단체 : 수목장실천회 운영위원, 일본장송문화학회 정회원,
               일본관혼장제 종합연구소 객원연구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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