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서장 배영철)가 지난달 말에 직장교육을 진행 하면서 민간 상조업체의 신규 회원 모집 판촉 홍보를 느닷없이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8월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인천 삼산경찰서 5층 대강당에서 실시한 직장교육 중에 30~31일 2일 동안 민간 상조업체의 판촉 홍보 행사를 실시했다.
삼산경찰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교육은 3일 동안 진행 됐으며 매일 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고, 민간 상조업체 2곳이 20여 분 동안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조상품을 홍보 하면서 상조회원 가입을 권유했다.

위 자료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삼산 경찰서 한 경찰관은 "교육 과정에서 좋은 소식 코너를 만들어 서장과 동기로 알고 있는 전직 경찰관이 근무하는 상조업체 홍보를 교육에 참석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관들이 어려운 시간을 쪼개 교육에 참석했는데 음주사고 여경과 함께 술을 마신 여직원들의 자아 비판식 공개사과와 민간 상조업체 홍보 활동을 실시해 치안의 공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천 경찰청의 한 직원은 "직원들의 직장교육 과정에서 민간 업체가 상품 홍보 등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산경찰서는 이번 직장교육에서 7월30일에는 경우상조(대표 최광식)와 31일은 모 라이프 등 두 곳의 상조회사가 경찰서 직원들을 상대로 회원 모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정 상조회사의 회원모집에 대해 삼산경찰서 측은 ‘전직 경찰 출신인 서장 지인이 몸담고 있는 상조회사에서, 개인적인 부탁이 들어와 허락했다’고 삼산경찰서는 설명하면서 직장훈련 프로그램은 서장이 판단하는 것으로 ‘민간업체 홍보 시간을 가진 것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삼산경찰서의 상급 기관인 경찰청과 인천지방경찰청은 "직장훈련 시간에 상조업체의 판촉 홍보 시간으로 활용된 점은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