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015 무도 가요제' 정형돈 '너무 상조회사 같다' 표현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는 상조서비스 업종'이 슬픈 노래 ?

정형돈과 혁오밴드가 MBC 무한도전 프로에 출연중 <MBC TV 캡쳐>
MBC 무한도전 멤버 정형돈에게 상조회사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는 MBC 인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이 ‘2015 무한도전 가요제’를 기획 하면서 출연자중 한 사람인 정형돈이 혁오 노래에 "너무 상조회사다"며 불만을 제기하여 상조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형돈이 이처럼 상조회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상조회사다' 라고 말한 저의가 무엇인지 상조인들은 분노하고 있다. 명실 공히 국내 최고 리얼 버라이어티쇼를 표방하는 MBC 인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특정 업종에 대한 폄훼성 발언을 놓고 상조관련 종사자들은 아무리 선의적으로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는 업종 종사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토)에 방송된 MBC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통해 ‘2015 무한도전 가요제’를 앞두고 무한도전 멤버와 이번 가요제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이 가진 만남을 가지는 시간에 정형돈이 혁오 밴드의 가요제 참여 관련 노래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물론 프로그램 전개는 출연자들과의 여러 가지 갈등을 조정하는 분위기였지만 방송에는 정형돈과 오혁이 만남을 앞두고 오혁은 정형돈과 함께 부를 노래를 밤새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막상 그 노래를 들은 정형돈이 "너무 상조회사다"라고 말한 것이 문제다.

2015 무한도전 가요제 MBC TV 방영 <MBC TV 캡쳐>
상조회사에 대한 무지가 종사자 공분 일으켜...
정형돈은 '너무 상조회사 같다'라고 말한 이유를 본인이 밴드 음악을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가요제가 축제 분위기인데 ‘노래가 우울하다’는 표현이 ‘상조회사 같다’라고 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날 전파를 탄 내용을 정리하면 정형돈은 혁오의 노래를 대놓고 불만을 제기하면서 '떼 창'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상조회사 같다’는 결정적 표현을 한 노래가 가요제 참여 가수인 오혁이 정형돈 본인을 위해 만든 '위 올 다이 얼론'(We all die alone)을 듣자마자 "너무 상조회사 같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거기다 한술 더 떠 ‘솔직히 별로다. 내 스타일도 아니고 결론은 우울하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한 내용이 방송을 타면서 시청 내내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다. 상조회사는 죽음과 관련된 업종으로 ‘종사자 모두가 희생과 봉사 그리고 고인에 대한 엄숙한 예의로 모든 의전을 진행하는 것’이 상조서비스이다. 그런데 노래가 우울하다고 해서 '너무 상조회사 같다'고 말한 것은 상조업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현장 일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다.정형돈에게 묻는다. ‘노래가 우울해서 상조회사 같다’는 그 비유가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물론 정형돈 본인은 개그맨으로서 가볍게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 그런 표현을 했는지 몰라도 상조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상조인들은 결코 개그나 웃음거리 소재가 될 정도의 가벼운 일을 하는 업종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둔다. 정형돈은 이번의 상조회사 비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고민해 보아야 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을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이럴때 상조인들이 협의를 거쳐 의견을 취합 '상조업과 회사를 함부로 말하지 마라'고 성명서라도 내면서 항의라도 해야 되는 것은 아닐런지 마음이 착잡하다.
<대표이사 김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