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라이프, 업계 최초 부금선수금 6천억 돌파
행사수입 및 자산총계도 꾸준히 늘어
현금성자산-당기순이익은 오름세 꺾여
상조뉴스는 2014년 감사보고서 분석 시리즈를 특집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9편에 걸친 전체 업계 분석에 이어 회사별 정밀분석에 들어간다. 업체별 순서는 '부금선수금 순위'를 기준으로 했다. 두 번째로 분석한 회사는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다. 프리드라이프와 계열사인 한라상조의 감사보고서를 합산하여 분석했다.
프리드라이프는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부금선수금이 업계 최초로 6천억을 돌파하는 등 불황 속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행사완료 수입금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초과자산과 자산 총계 또한 증가하고 있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규모가 전년대비 대폭 줄어든 점은 아쉽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는데 추후 진행상황은 상조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부금선수금-행사완료 수입금, 매해 큰 폭으로 증가

부금선수금-행사완료 수입금, 매해 큰 폭으로 증가<상조뉴스 자료-1>
프리드라이프(이하 프리드)의 부금선수금(이하 선수금)은 매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 4739억원(이하 원 단위 생략)이었던 선수금은 2013년도에 5318억으로 뛰어올랐다. 한 해 사이에 578억(12%)이 증가한 것이다. 2014년에는 6001억이 되면서 업계 최초로 6천억 돌파에 성공했다. 전년대비 683억(1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완료 수입금 또한 매해 증가하고 있다. 2012년에 519억이던 행사수입금은 602억(2013년)→638억(2014년)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각각 82억(16%), 36억(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추정 행사건수는 17,300건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업계 최대 초과자산 1648억…선급비용 제외해도 130억 남아

업계 최대 초과자산 1648억…선급비용 제외해도 130억 남아<상조뉴스 자료-2>
다음으로 상조관련 자산과 해약환급의무액을 비교했다. 프리드의 선수금은 6001억이며, 자산총계는 6268억이다. 이중 상조관련 자산은 5933억이며, 해약환급 의무액은 4284억이다. 해약환급 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상조관련 자산-해약환급 의무액)은 1648억으로 업계 최고 규모였다. 이 가운데 선급비용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1517억이며, 초과자산에서 선급비용을 제외하면 130억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계 꾸준히 늘고, 해약율은 낮은 편

자산총계 꾸준히 늘고, 해약율은 낮은 편<상조뉴스 자료-3>
프리드의 자산총계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2년 4631억으로 출발해 2013년에는 5491억, 2014년에는 6268억으로 크게 증가했다. 2년 간에 걸쳐 860억(19%), 777억(14%)이 증가하면서 회사 규모가 급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총자산 중 현금성자산 보유현황은 2012년에서 2013년으로 넘어갈 때는 크게 증가했으나, 2013년에서 2014년으로 넘어갈 때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리드가 부동산매입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의 현금성 자산은 2012년에 2330억이었으며 2013년에는 2867억으로 증가했다. 536억(23%)이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2014년에는 2331억으로 감소했다. 535억의 현금은 부동산 구입 비용으로 쓰여졌다. 프리드의 환급의무액은 4284억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환급금을 커버할 수 있는 비율은 54%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드의 부금해약수입은 24억이다. 해약율은 0.41%로 업계에서 낮은 편이었다. 해약율이 낮을수록 업체의 안정성은 높다. 매출액은 654억인데 그중 급여로 62억이 지출되고 있었다. 매출액 대비 급여 지급비율은 10%에 그쳤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다.
프리드의 부금선수금은 6001억이고, 선급비용은 1517억이므로 선지급율은 25.28%로 나타났다. 이월결손금은 48억이며 선급비용과 이월결손금을 합치면 1566억이다. 종합하면 현금유출 비율은 26.10%로 업계 평균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대폭 하락

38개업체 중 최대 당기순이익, 하지만 전년대비 하락<상조뉴스 자료-4>
프리드는 업계에서는 드물게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210억이던 순이익은 2013년에는 201억으로 19억 감소했다. 2014년에는 66억을 기록해 대폭 감소했다. 전년대비 135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의 크기와는 별개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마지막으로 행사수입금 및 부금선수금의 증가액 대비 광고비 지출비율을 살펴본다. 프리드의 행사수입금과 부금선수금의 증가액은 1286억이다. 광고비는 2014년도에 55억을 지출했다. 전년대비 26억이 증가한 금액이다. 2013년에는 광고비로 29억을 지출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1억 증가한 금액이다. 수입금 대비 광고비 비율은 4.3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