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9개 업체, 환급의무액 초과자산 적자폭 커…안정성 '흔들'
다섯번째 특집기사는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 규모 분석이다. 상조회사는 각각 상조 관련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이 해약을 요구할 경우 해약환급을 해야 하는 의무액도 정해져 있다. 상조 관련 자산에서 해약환급 의무액을 제외하면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이 나온다. 이 자산 규모는 업체의 안정성과 직결되어 있다. 초과 자산이 많을수록 업체는 안정적이며, 이 자산이 적거나 적자상태로 계산될 경우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자료는 각 사의 해약환급의무액,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 순으로 작성했다. 두 수치를 더해서 계산하면 상조관련 자산 규모를 산출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2013년 해약환급의무액을 고시하지 않은 업체는 부금선수금의 68%를 해약환급의무액으로 간주하여 분석했다.
해약환급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 1위는 프리드라이프였다. 2위는 보람상조, 3위는 평화드림으로 나타났다. 4위 더케이라이프와 5위 재향군인상조회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하위권 업체들은 상조 자산에서 해약환급의무액을 지급할 경우 초과 자산이 마이너스로 나타나 재무상태가 심각하게 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부모사랑상조는 3백억원 이상, 국민상조, 더라이프앤은 각각 2백억원 이상, 천궁실버라이프는 1백억원 이상 적자로 돌아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프리드-보람상조는 1500억원 이상 자산 보유

프리드-보람상조는 1000억원 이상 자산 보유<상조뉴스 자료-1>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가 해약환급 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 부문(이하 초과 자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환급 의무액(이하 환급 의무액)은 4284억원이며, 초과 자산은 1648억원이다. 보람상조(회장 최철홍)가 2위를 달렸다. 보람상조의 환급 의무액은 3665억원이며, 초과 자산은 1058억원이다. 상위 두 업체는 1천억원 이상의 초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평화드림(대표 박상수)으로 환급 의무액은 309억원이고, 초과 자산은 553억원이다. 4위는 더케이라이프(대표 김호영)로 환급 의무액은 1148억원이고, 초과 자산은 437억원이다. 5위는 재향군인상조회(대표 백영환)로 환급 의무액은 1500억원이며, 초과 자산은 390억원이다. 6위는 부산상조(대표 조중래)로 684억원의 환급 의무액이 있고, 초과 자산은 309억원이다. 3~6위까지 업체는 3백억원 이상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7위는 한강라이프(대표 김옥권)로 664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286억원의 초과 자산이 있다. 8위는 한효라이프(대표 정재섭)로 환급 의무액은 756억원이며, 초과 자산은 218억원이다. 이상 8위까지 업체는 초과 자산이 2백억원 이상인 업체들이다.
9~16위 업체, 초과자산 60억 이상 2백억 미만

9~16위 업체, 초과자산 60억 이상 2백억 미만<상조뉴스 자료-2>
9위는 대구상조(대표 이곤)로 334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191억원의 초과 자산이 있다. 10위는 현대상조(대표 이봉상)로 284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136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위는 금강문화허브(대표 이창욱)로 244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112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12위는 에이플러스라이프(대표 조규남 권영희)로 165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103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13위는 경우상조(대표 최광식)로 89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79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14위는 좋은상조(대표 김호철)로 438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76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15위는 JK상조(대표 채인기)로 350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67억원의 초과 자산을 갖고 있다. 16위는 새부산상조(대표 박영혜)로 119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63억원의 초과 자산을 기록했다.
KNN라이프, 초과 자산 1억원도 안돼…길쌈상조, 주현의료는 7억원

KNN라이프, 초과 자산 1억원도 안돼…길쌈상조, 주현의료는 7억원<상조뉴스 자료-3>
17위는 교원라이프(대표 장평순)로 101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46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18위는 다나상조(대표 김웅열)로 72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36억원의 초과 자산을 갖고 있다. 19위는 금강종합상조(대표 차용섭)로 326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32억원의 초과 자산을 기록 중이다. 20위는 대노복지사업단(대표 박남희)으로 170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28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1위는 대한라이프보증(대표 이성배 엄애란)으로 196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27억원의 초과 자산을 가지고 있다. 22위는 고려상조(대표 황병태)로 86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24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23위는 영남글로벌(구 영남상조, 대표 김윤수)로 31억의 환급 의무액과 22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24위는 효원상조(대표 이선주)로 615억원의 환급 의무액을 기록했으며, 16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25위는 금호상조(대표 기노석 이광숙)로 131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12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26위는 길쌈상조(대표 박은희)로 121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7억7천만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7위는 주현의료법인상조(대표 주영님)로 103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7억6천만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28위는 대명라이프웨이(대표 권광수)로 418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24억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29위는 KNN라이프(대표 허준)로 463억원의 환급 의무액과 5천4백만원의 초과 자산을 보유 중이다.
30위~최하위 업체 모두 '초과 자산 적자'…재정에 빨간등

30위~최하위 업체 모두 '초과 자산 적자'…재정에 빨간등<상조뉴스 자료-4>
30위~38위 9개 업체 모두 상조 자산에서 환급의무액을 제외하면 적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가 일시적으로 해약환급 의무액을 지급해야할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즉시 적자상태에 빠지는 경우 또한 거의 없다. 하지만 업체가 도산을 하거나 폐업, 등록 취소될 경우 적자상태의 업체들은 상조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환급을 해주기 힘들다. 상조 소비자들은 미리미리 업체의 재무상태를 파악하여 자신의 부금선수금을 지켜야 한다.
30위는 태양상조(대표 김옥)로 97억원의 환급 의무액을 보유 중이며, 초과 자산은 9억2천만원 적자가 될 수 있다. 31위는 삼성라인(대표 박충배)으로 127억원의 환급 의무액을 보유 중이며, 초과 자산이 13억원이나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 32위는 AS상조(대표 김대원)로 107억원의 환급 의무액이 있고, 18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적자(초과 자산)가 될 수 있다. 33위는 한국상조협동(대표 이정학)으로 242억원의 환급 의무액이 있고, 초과 자산이 45억원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 34위는 에이스상조(대표 정영일)로 135억원의 환급 의무액 규모가 있고, 초과 자산은 46억원 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35위는 천궁실버라이프(대표 최정익)로 362억원의 환급 의무액이 있고, 128억원이 적자(초과 자산)로 전환된 가능성이 있다. 36위는 더라이프앤(대표 이병헌)으로 427억원의 환급 의무액이 있고, 274억원이나 초과 자산의 적자가 될 수 있다. 37위는 국민상조(대표 이명주)로 693억원의 환급 의무액이 있으며, 284억원이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 최하위는 부모사랑상조(대표 김승환)로 858억원의 환급 의무액이 있고, 초과 자산 계산 결과 321억원의 적자 상태가 될 수 있다.
<김충현 김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