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삼성종합상조 매각.합병설,,,

대표자 서경희씨로 변경되었으나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박해환 회장 그대로임. 자료:삼성종합상조 홈페이니 캡처
최근 울산의 동아상조(대표 전상수)등록 취소사태로 인해 울산소재 상조회사들이 전멸한 가운에 그나마 한 두 곳 정도 남아 있던 상조회사 중 유일하게 그 명맥을 이어가던 삼성종합상조(www.ssfs.co.kr / 대표 박해환)가 2015년 3월초 갑자기 대표자가 서경희 씨로 바뀌면서 기존의 삼성종합상조(주)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2월 동아상조가 전격 폐업되고 나자 울산시를 비롯한 경남 부산권 까지 상조회원들의 무더기 해약사태가 도미노 현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피해보상 기관인 한국상조공제조합(이사장 장득수)을 포함한 상조 피해소비자들이 확인되지 않는 루머가 사실처럼 겉잡을 수없이 퍼져나가면서 상조업에 대한 여러 가지 흉흉한 소문이 일파만파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기도 했다.

삼성종합상조 홈페이지에 박해환 회장으로 등재되어 있고 대표는 서경희.자료 삼성종합상조 홈페이지 캡처
현재 동아상조에 대한 소비자피해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 공제조합이 얼마 전 동아상조 피해보상금 지급을 위해 마련된 울산상공회의소 4층에서 조합의 해약자로 구분된 사람에게 '소비자 피해보상 안 된다'고 하자 해당 '피해소비자가 총으로 다 쏴 죽인다'고 하면서 소란을 피우자 결국 '피해 보상이 된다'고 말을 바꾸는 등 소비자보상피해 과정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아상조 사태와 함께 여러 가지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삼성종합상조(주)는 지난 2005년 울산지역에서 설립되었다. 할부거래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전국에 여러 개의 지사를 두고 나름대로 상조영업을 열심히 해 온 상조회사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역사로 보아도 약 10여년의 전통을 가진 상조 회사였지만 할부거래법 시행 후 급격히 악화된 상조시장 환경으로 인한 신규영업 부진과 경영압박으로 이어져 결국엔 2015년 대표자가 바뀌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대표자가 바뀌었다고 해서 회사가 달라진 것이 없다 해도 영업자들과 고객들은 여러 가지 추측을 통해 그간의 회사 사정에 대한 우려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상조업계의 현실이다. 삼성종합상조의 매각설은 이미 오래전에 상조업계에 소문으로 무성했으나 그 이후 확인된 바는 없었다. 그러나 최근 대표자가 전격적으로 바뀌면서 ‘매각설’ 또는 ‘합병설’에 무게중심이 실리는 것은 대부분의 상조회사 대표자가 바뀌면 법인매각 또는 합병되는 게 상조업계의 현주소다.

박해환 회장이 영업사원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자료:삼성종합상조 홈페이지 캡처
특히 삼성종합상조는 공제조합에 고객선수금을 예치한 것이 아니고 우리은행(울산 동평지점)과 소비자보전계약을 지난 2012년 3월에 체결했다. 삼성종합상조는 현재 공정위 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에는 2014년 9월30일 기준으로 고객총선수금이 일억 삼천 십구만 일천 원(₩130,191,000원)이고 보전 비율 50%인 육천 구만 오천 오백 원(₩65,095,500원)을 우리은행에 예치하고 있는것으로 공지하고 있다. 재무현황을 보면 자산(유동자산:₩8,220,502원 /고정자산:₩137,288,754원)이 일억 사천 오백 오십만 구천 이백오십 육원(145,509,256원)이고 총부채는(유동부채:25,622,566원 / 비유동부채 :1,120,810,000원)십일억 사천육백사십삼만이천오백육십육원(1,146,432,566원)이다.

공정위 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에 공지된 삼성종합상조의 모든 현황.10년된 법인 현황이라고 보기엔 납득이 가지 않는 자료.
거기다 지급여력 비율은 -517%이며 부채비율은 788%이다. 삼성종합상조가 재무와 선수금현황만 가지고 따져보면 여러 가지 의혹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상조사업을 10여 년 동안 지속한 상조회사가 고객들로부터 매월 받은 예수금이 고작 13여억 원 정도라니 이를 믿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 인지 의문이다. 삼성종합상조가 현재 시판중인 상조 상품의 가격을 보아도 제주여행 387만원(일시불),VIP형 498만원(41500원*120회),골드형 387만원(30000원*129회)등 세 가지 상품 모두가 상당히 높은 상품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또한 삼성종합상조는 특이하게 2011년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4년 동안 무려 ‘4번에 걸쳐 상호와 대표이사가 자주 바뀌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도 확인’되었다.
2011년 12월 삼성종합상조(대표 조말선)에서 해오름T.S(대표 권명수)으로 회사명과 대표자가 변경되었고 2012년4월에 2차로 해오름TS(대표 권명수)에서 삼성종합상조(주)(대표 김정애)으로 회사명과 대표자가 또 변경되었다.3차로 같은 해인 2012년 10월에 김정애 대표이사가 박해환 대표로 또 바뀌었다. 마지막 4번째는 2015년3월 박해환 대표이사에서 서경희 대표로 대표자만 변경된 것으로 공정위 정보공개에 공시 되어있다. 즉 평균 ‘1년에 한 번씩 회사명과 대표이사가 바뀌는 것은 누가 보아도 정상적인 회사’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2015년 3월31일 현재는 공정위 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에는 변경된 서경희씨가 대표이사로 되어 있고 삼성종합상조 홈페이지에는 박해환 씨가 아직도 회장으로 되어있다.

제주 1박3일 일정에 4인 기준에 387만원의 여행상품에 대한 안내자료.자료출처:삼성종합상조 홈페이지캡처.
한편 이와 관련 상조뉴스는 삼성종합상조 대표(1588-1021)전화로 회사의 최근 상황과 함께 대표이사의 갑작스런 변경과 삼성종합상조 회원의 의혹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 직원인 듯한 남자 분은 다짜고짜 ‘삼성종합상조에 대한기사가 상조뉴스에 단 한 줄의 기사라도 보도되면 아마 상당히 괴로울 것’이라며 알듯 모를 듯한 입장을 밝혔다. 다시 한 번 재차 대표자 변경과 기존 상조회원들의 여행상품 전환에 대해 묻자 모르쇠로 일관하고 맘대로 하라며 전화를 끊었다. 본지는 이와 관련 지속적으로 주변 확인 취재를 통해 삼성종합상조에 대한 사실관계를 보도할 예정이다.
<상조뉴스 김규빈 . 이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