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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국산차는 가격, 수입차는 ‘연비’ 보고 구매

  • STV
  • 등록 2014.06.11 06:20:28
수입차는 가격보다 연비가 중요
 
stv 임창용 기자】=수입차의 쾌속질주 뒤에는 좋은 연비가 있다. 수입차 구입자는 연비에 끌리고 연비 때문에 구입한 반면, 국산차는 외관 디자인에 끌리고 가격 때문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5% 정도 높다고 평가되는 수입차의 연비는 계속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산차는 낮은 연비를 개선하는 한편 연비를 과장한다는 오명도 벗어야 한다. 또한 안전성이라는 새로운 이슈가 크게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는 매년 7월에 실시해 온 자동차기획조사의 지난 5년간(2009-2013) 자료를 분석해 왜 특정 모델을 사려하고, 실제 구입했는지를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누어 알아봤다.
 
2013년 조사에서 수입차 구입계획자들에게 총 28개의 사려는 이유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하나 선택하게 했다. 가장 많이 선택된 것은 연비(16.0%)였으며, 그 다음은 외관 디자인(14.6%), 브랜드(12.6%)의 순이었다. 2009년 이후의 변화추이를 보면 연비는 2년 연속 5위권에 머물다 2011 2, 2012 1위로 올랐고 2013년 그 자리를 지켰다. 2011년 이전에는 줄 곧 1위였던 외관 디자인은 2012, 2013년 연속 연비에게 2위로 밀렸다. 이 결과는 수입차 구입계획자에게 연비의 중요성이 2010년 이후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국산차 구입계획자는 이와 크게 달랐다. 외관 디자인이 2009년 이후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반면 연비는 4(2009)에서 8(2010)로 내려가 수입차와는 반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안전성이 7(2009-2010)에서 1위와 근소한 차이인 2(2012-2013)로 급상승한 것이다. 이는 2011년 이후 에어백의 미전개, 급발진 등의 문제가 크게 부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것이 2012, 2013년 조사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월호 사건은 앞으로 안전성의 중요도를 크게 올려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조사에서 지난 1년간 수입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의 구입이유는 연비(19.3%), 외관디자인(12.4%) 1, 2위를 차지했고, 가격(8.6%) 5위에 그쳤다. 연비는 구입계획자의 사려는 이유에서와 유사하게 2009 4위에서 2011 1위로 부상했다. 국산 새 차 구입자들은 가격(15.1%)과 외관 디자인(11.9%) 1, 2위를 차지했고, 연비(9.4%) 2010 3위로 올라선 후 변화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수입차 구입자는 연비에 끌리고 연비 때문에 구입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국산차 구입자는 외관 디자인에 끌리고 가격과 구입조건 때문에 구입했음을 알 수 있다.
 
자동차 구입계획자들의 생각을 알아 보기 위해 2014 4월 자동차 구입계획자들(2년내)에게 연비에 대한 태도를 물었다. 이들의 90%나는 과거에 비해 더 연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답하고, 75%디자인이 좀 떨어져도 연비 좋은 차를 선택할 생각이다라고 해 연비에 대한 태도가 한층 강화되었음을 보여줬다.
 
국산차의 연비에 대해서는 68%전체적으로 수입차에 비해 좋지 않다고 했으며, 거의 전부인 93%국산차의 연비는 실제보다 부풀려져 있다고 보았다. 구입계획자의 47%만이 ‘5년 이내에 국산차 연비가 수입차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결과는 국내 소비자들이 국산차의 연비를 크게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낙관적으로 전망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런 부정적인 태도는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 높다. 이들은 거의 100%(97%)가 국산차 연비에 과장이 있고, 80%가 수입차보다 좋지 않다고 보며, 33%만이 5년내에 수입차를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그러면 소비자들이 보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연비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2000cc급 국산-가솔린 차의 연비가 10km라고 할 때 디젤, 하이브리드 등의 국산-수입차 연비는 얼마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국산 가솔린의 연비가 10km라면, 디젤은 12.2km, 하이브리드는 15.5km로 예상했다. 수입차는 가솔린 11.4km, 디젤 14.3km, 하이브리드 18.0km로 평균적으로 국산차 보다 15%정도 높게 예상했다. 또한 국산차만 고려하는 소비자 보다 수입차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수입차의 연비에 더 긍정적이었다. 이들은 수입차 연비를 10% 정도 더 높게 예측했다.
 
연비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수입차 질주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연비는 외관 디자인, 품질, 안전성과 같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된다. 이런 면에서 국산차는 심각한 딜레마에 빠져있다. 실제 연비가 떨어질 뿐 아니라, 과장되어 있다는 오명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차는 연비도 개선하고 오명도 떨구어 내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당면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다.
 
나아가 수입차의 가격과 연비에 대해 이야기할 때 흔히 등장하는 잘못된 가정을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 수입차를 살 사람이면 연비 걱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과 수입차 가격에 비하면 좋은 연비 덕에 절감하는 비용은 보잘 것 없으리라는 가정이다. 이런 가정은 수입차 구입자의 심층적 동기에 대한 몰이해에서 온다. 수입차를 사려거나 타고 있는 사람들이 연비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경제적인 이익이 아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원하는 소비생활을 하면서도 검소하고 합리적인 소비자라는 명분을 얻는 것이다. 수입차 소비자들은 사치스럽다거나, 낭비한다거나, 겉 멋이 들었다는 등의 부정적 시각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명분이 필요하고, 연비는 아주 좋은 구실이 될 수 있다. 연비 좋기로 이름난 수입 디젤차를 구입한 소비자의 설명을 보면 이들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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