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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남당국 회담이 괴뢰패당의 오만무례한 방해와 고의적인 파탄책동으로 시작도 못해보고 무산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조선기업가들을 비롯한 각계 층을 죽음과 비탄 속에 몰아넣은 죄행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며 이번 사태가 북남관계에 미칠 엄중한 후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평통 대변인은 남측이 처음부터 장관급회담을 주장하고 실지로 통일부 장관을 내보낼 의향이라고 몇 번이고 확약했음에도 회담이 개최되기 직전에 수석대표를 아fot급으로 바꿔 내놓는 놀음을 벌인 것은 북남 대화역사에 일찍이 있어본 적 없는 해괴한 망동으로서 무례무도의 극치라는 비난을 내놨다.
이어 “우리는 판문점 연락통로를 이용해 남측이 부당한 입장을 철회하고 우리와 같은 장관급 수석대표가 나오도록 거듭 요구했으나 남북문제를 협의, 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는 통일부 차관이라고 강변하며 부당한 주장을 끝까지 고집했다”고 맹비난을 이어갔다.
아울러 “우리의 당중앙위원회 비서가 한갓 괴뢰행정부처 장관 따위와 대상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이 다 인정하고 있는바”라며 북남대화역사가 수십 년을 헤아리지만 지금까지 우리 측에서는 당중앙위원회 비서가 공식 당국대화마당에 단장으로 나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것은 남측이 애당초 대화 의지가 없을 뿐 아니라 북남당국회담에 마지못해 끌려나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고 회담에 장애를 조성하면서 지연시키고 파탄시키려는 생각밖에 없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지적을 서슴지 않았다.
조평통 대변인은 “북남당국회담을 파탄시킨 괴뢰패당의 도발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괴뢰보수패당이 우리의 관용과 아량을 이용해 대화마당을 또 하나의 대결판으로 만들려 하고 있는데 대해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그러한 무뢰한들과는 더 이상 상종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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